가을철은 공기 속의 수증기함량이 낮아지고 먼지 등 립경(粒径)이 비교적 큰 립자의 수가 감소하여 하늘이 더욱 푸르고 높아보이며 기온이 점차 인체가 비교적 편안하게 느끼는 구간까지 내려가고 습도가 낮아져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가을에 진입한 후 우리 나라 많은 지역이 하늘이 높고 구름이 옅으며 공기가 맑은 날을 맞이해 사람들이 편안감과 쾌적감을 느낀다. 그럼 왜 가을이 되면 날씨가 더욱 맑아지는가?
가을철에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점차 강해지고 남쪽에서 운반되는 따뜻하고 습윤한 기류가 점차 약해져 공기 속의 수증기함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아열대고기압계통의 영향을 받아 만연한 침하기류가 강수 가능성을 낮추고 맑은 날씨가 많아지기 시작한다.
또한 그전의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려 공기 속의 먼지 등 립경이 비교적 큰 립자의 수가 감소하고 대기 투명도가 향상되여 해빛 속 긴 파장의 빛에 대한 산란능력이 감소하고 청자색 빛의 산란비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을철 하늘이 더욱 푸르고 높아보이며 높고 구름이 옅은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태양 복사열이 감소함에 따라 기온이 점차 인체가 더 편안하게 느끼는 범위까지 낮아지고 공기 속의 습도도 크게 감소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감과 상쾌함을 느낀다.
가을철 일조시간과 일조강도는 비가 많은 여름보다 일정하게 증가되여 작물의 광합성작용에 더욱 더움이 된다. 동시에 가을철의 맑은 밤하늘에 뚜렷한 맑은 하늘 복사랭각현상이 나타나 밤기온이 비교적 낮고 일교차가 커서 식물의 호흡소모를 감소시키므로 이 기간 동안 작물의 영양소가 빠르게 축적된다. 이외 공기 속의 수분함량이 낮고 날씨가 건조하면 식물 종자의 탈수 및 성숙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을 이슬과 가을 서리가 내리게 되는데 그중 첫 가을서리는 일반적으로 미성숙한 가을 수확작물과 수확되지 않은 로지채소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가을이 되면 모든 지역에서 관련 예방작업을 잘해야 한다.
물론 부동한 지역마다 이런 날씨가 나타나는 시기는 다르다. 찬 공기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진행됨에 따라 아열대고기압이 점차 남쪽으로 물러가면서 각지가 아열대고기압의 통제와 영향을 받는 시간이 다르므로 지역에 따라 날씨상황이 비교적 큰 차이가 있다.
날씨가 쾌청하고 색채가 화려하며 경치가 그림같이 아름답고 과일을 수확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함께 즐겨보자.
(장봉: 국가기상쎈터 고급공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