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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미국-멕시코 '토마토 전쟁' 끝날가

2019년 07월 11일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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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멕시코와 '토마토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언급했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그라시엘라 마르케즈 경제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과 통화했다"면서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한 관세부과를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론의했다"고 밝혔다.

마르케즈 장관은 이어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는 열려 있고 상호 리익이 되는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5월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토마토에 17.5%의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지난 1996년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해 가격 하한을 준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반덤핑 조사와 반덤핑 관세 부과를 일시 정지하기로 멕시코와 합의했지만 량국이 이 합의를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량국은 타협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9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량국 간에 이전에도 몇차례 '토마토 전쟁' 위기가 있었지만 1996년 맺은 반덤핑 조사 중단 합의를 세차례 연장해 파국을 피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3년에 갱신됐다.

토마토는 맥주, 아보카도에 이어 멕시코의 세번째 주요 농산물이다. 멕시코에서 토마토 농가와 련관된 일자리는 140만개에 달하고 있어 토마토 관세가 매겨진 후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역시 토마토 가격이 오르면서 타격을 입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