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시간 9월 23일 9시 4분에 추분절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는 풍성하고 과일향이 물씬 풍기는 가을이 다가왔음을 상징한다.
천진 민속전문가, 칼럼리스트 유국경은 추분은 계절변화를 반영하는 절기로서 양력 매년 9월 22일부터 24일 사이에 태양이 황경180도에 이르렀을 때를 시작으로 삼는데 이는 24절기중 16번째 절기이고 가을철의 네번째 절기이기도 하다고 했다.
춘분과 마찬가지로 추분에는 낮과 밤, 추위와 무더움, 음과 양이 모두 절반으로 나뉘여 균형상태에 처한다. 다른 점이라고 하면 춘분은 봄철을 균등하게 나눠 춘분날부터 북반구의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점점 더 길어지며 양기가 점점 왕성해지고 날씨가 춥던 데로부터 점차 더워진다. 추분은 이와 반대로 가을철을 균등하게 나눴으며 이 때부터 북반구의 밤의 길이가 길어지고 낮의 길이가 점점 더 짧아지며 음기가 짙어지고 날씨도 점점 더 차가워진다.
추분절기에는 비록 기온이 점차 내려가고 날씨가 점차 차가워지지만 짙거나 옅은 가을색이 색조판처럼 펼쳐져 마지막에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농축된다. 노란 국화, 벼, 귤은 아담하고 알차고 찬란하며 빨간 락엽과 고추, 감은 열렬하고 자유롭고 소탈하다. 이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채로운 자연의 가을풍경도를 구성한다.
2018년, 국가는 추분을 중국농민풍수절로 정했는데 올해 9월 23일에 5번째 중국농민풍수절을 맞이하게 된다. 추분절기에 우리 나라 대부분 지역이 가을걷이, 가을갈이, 가을파종으로 바삐 보내면서 들판에는 웃음과 풍년의 즐거움이 흘러넘친다.
추분절기에 대중들은 어떻게 음식면에서 몸조리를 강화할 것인가? 유국경은 민간전통과 양생전문가의 건의를 결합하여 가을철에는 원래 건조하고 진액을 소모하기 쉬우므로 ‘매운맛을 줄이고 신맛을 증가’하는 원칙에 따라 매운 음식을 최대한 적게 먹고 사과, 가을배, 유자, 감귤, 산사, 포도, 요구르트, 레몬 등과 같은 신맛이 나는 음식을 적당히 먹으면 몸의 진액을 자양시키고 촉촉하게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