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하늘이 맑고 상쾌하여 등산,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자연의 매력을 느끼는 동시에 주변에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류의해야 한다. 최근 말벌이 사람을 쏘는 일이 여러곳에서 발생했고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사망에 이르렀다.
이런 벌에게 쏘이면 죽을 수도 있어!벌쏘임이라고 하면 흔히 꿀벌을 떠올리는데 벌과에는 많은 종류의 벌이 있다. 모두 독침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꿀벌은 한번만 쏠 수 있지만 말벌과는 꿀벌류와 개미류를 제외하고 사람을 가장 잘 쏘는 곤충중 하나로 몸집이 크고 독성이 강하며 매우 공격적이다. 특별한 가시구조로 인해 피해자의 피부를 찔러 독소를 방출한 후 쉽게 뽑아낼 수 있기에 여러번 쏠 수 있다.
북경대학 제1병원 응급과 의사 류사는 2022년 취재를 받을 때 말벌에 쏘인 후 국소 상처는 통증, 발적, 구진, 홍반, 또는 중심 괴사성 병변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전신 염증반응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순환계통, 신경계통, 비뇨기계통 및 기타 전신 여러 계통의 손상을 동반할 수 있는바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벌에게 쏘인 후 정확한 처리방법은? 북경시 미운구병원 응급외과의사 고위는 2022년 문장을 발표해 야외활동 혹은 나들이를 할 때 벌에 쏘이면 다음과 같이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첫째, 즉시 바늘이나 주사기로 독침을 골라내거나 혹은 카드로 긁어내야 한다. 핀셋이나 집게로 독침을 집어내는 것은 잘못된 조작이다. 독침을 집는 순간 독침의 잔류독소가 인체에 다시 주입되면서 알레르기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꿀벌의 독액은 산성이기 때문에 비누물로 쏘인 부위를 씻을 수 있다. 말벌독은 꿀벌독과 달리 약알칼리성이므로 식초로 상처부위를 닦을 수 있다. 야외라면 쏘인 곳을 찬물로 씻어 통증을 어느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셋째, 국소 발적 부종 및 가려움증은 연고를 바른 후 관찰 수 있다.
넷째, 발진, 메스꺼움 및 구토, 목 조임, 심란 및 호흡곤난, 배변실금 등 불편한 증상이 전신에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