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옥신각신하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띠는 어느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느냐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띠를 립춘날부터 계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띠는 음력에 따라 정월 초하루부터 섣달 그믐날까지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례를 들어 갑진 룡띠해에는 정월 초하루 이후에 태여난 아이가 룡띠라고 여긴다.
사실상 ‘계묘년’, ‘갑진년’이라는 말은 간지 기년법(干支纪年法)과 관련이 있다. 이른바 ‘간지’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총칭으로 간지의 순서를 맞물림시켜 년, 월, 일의 순번을 나타내며 60년에 한바퀴 순환하고 다시 시작한다.
기억하기 쉽게 고대인들은 또 12가지 동물, 즉 열두개의 띠를 십이지(十二地支)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진(辰)’에 해당하는 띠는 바로 ‘룡띠’이다.
한 사람의 띠는 출생 간지력(干支历)의 지지(地支)에 의해. 12지지는 12개 띠에 해당하며 24절기의 립춘을 ‘년’의 경계선으로 한다. 때문에 띠는 양력설부터도 아니고 정월 초하루부터 계산한 것도 아니다.
따라서 ‘간지력’의 관점에서 보면 립춘 전은 전년도 띠이고 립춘날부터는 다음 띠이다. 올해 립춘날은 2월 4일, 즉 섣달 25일 이후에 태여난 사람부터 룡띠에 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