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홍수재해에서 우리 마을에는 사상자가 없었다. 사람만 생존하면 희망이 있다.” 8월 13일 아침 북경시 방산구 어두천촌 당지부 서기 장문춘은 조회를 소집해 장애물제거, 주택점검, 물자지급 등 업무를 배치했다.
어두천촌은 방산구 포와향 최서부에 위치해있는데 북경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행정촌이다. 두 산이 도랑을 끼고 있는 마을형태 때문에 어두천촌은 이번 홍수재해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7월 31일 저녁, 폭우가 쏟아졌다. 비록 촌민들이 조기경보에 근거해 일부 대응과 준비를 했지만 물살이 산세를 따라 마을 안으로 급강하해 적지 않은 담장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가옥이 위태로웠다. 장문춘은 상황을 보고 당원간부 몇명을 데리고 긴급구조하러 갔다. “대중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를 따라오라. 반드시 서둘러야 한다!”
당원간부들은 일제히 출진해 맨손으로 옮기고 삽으로 파고 힘을 합쳐 들어 물줄기를 막는 건축자재를 하나하나 옮겼다. “막힌 곳이 뚫려 고인 물이 일사천리로 흘러내렸다.” 장문춘은 물살의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주변의 큰 나무를 끌어안았다. 비록 두려움이 남아있지만 그는 “대중의 생명안전과 재산안전을 잘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직책이다”라고 밝혔다.
물살이 세차게 밀려와 마을사람들이 위험을 피하는 안치소가 위급해졌다. 홍수가 안치소에 밀려드는 것을 보고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촌당지부 조직위원 류보점은 얼른 웨쳤다. “우리 집은 지세가 높고 여기서 또 가까워 빨리 우리 집으로 가자!” 안치소가 파괴되기 전에 이곳의 촌민들은 모두 안전하게 류보점의 집으로 이전했다.
“홍수가 닥쳤을 때 마을 전체 32명 당원이 앞장 서서 마을사람들의 생명안전과 재산안전을 보장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장문춘은 말했다.
8월 2일 오전, 촌집체경제의 주요수입원천인 양계장의 닭장 한귀퉁이가 붕괴되여 당원 외공림은 즉각 사람을 데리고 긴급 복구하러 갔다. 비록 매우 피곤했지만 의외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그는 줄곧 현장을 지켰다.
홍수피해로 길과 전기와 물이 끊겨 외부와 단절되였다. 폭우가 그치자 어두천촌 당지부는 빠르게 사업중심을 전환해 생산 및 생활 질서를 회복하는 데 투입했다.
“구조력량이 오기 전에 우리는 자력갱생해야 한다. 우리 이곳은 하북과 더 가까우니 먼저 하북으로 가는 길을 뚫어야 한다.” 마을 당원들은 상의한 후 사용할 수 있는 기계와 설비를 집중해 밤낮없이 시공해 마침내 출로를 뚫었다. 길이 뚫리자 촌당지부는 사람을 파견해 발전기 3대를 사서 마을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물자를 조달해 마을사람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했다.
며칠간의 긴급구조 및 보수를 거쳐 양계장은 보존되였고 산란닭의 닭알생산량은 안정되였다. 도로가 뚫린 후 촌당지부는 즉시 이웃마을에 수백근의 닭알을 보냈다.
“지금 우리 이곳의 닭알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양계장에서 일하는 촌민 양춘영이 말했다. “당지부가 솔선하기에 나는 삶의 터전의 재건에 대해 신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