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앞두고 갑자기 '개학불안'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 중산대학교 손일선기념병원 신경과 심리진료실을 찾은 많은 학생들은 방학을 리용해 자신의 심리적 곤혹을 제때에 처리하고 더 나은 상태로 새 학기를 맞이하기를 희망했다.
“일부 학생들에게는 숙제가 너무 많고 일찍 일어나야 하며 학습리듬을 따라가지 못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등 여러가지 걱정이 있다. 그리하여 긴장, 불안, 짜증 등 정서적 반응을 보이며 심지어 개학을 기피하는 학생들도 있다.” 중산대학교 손일선기념병원 신경과 심리진료 주치의사 곽가는 부모는 개학전 자녀의 정서적 반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례를 들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면 쉽게 화를 내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잠을 잘 못자거나 일찍 깨거나 쉽게 깬다. 또한 일상생활이 불규칙해지고 저녁에 밤을 새고 낮에 잠을 자거나 전자제품에 너무 빠져서 침식을 잊는다. 밖에 나가기를 꺼리고 무엇에도 관심이 없으며 개학만 떠올리면 각종 불편함을 호소하지만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하면 뚜렷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다.
관련 징후가 나타나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가? 곽가는 부모는 자녀의 정서적 문제를 인지하고 심리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학을 앞두고 아이의 성적에만 련련하지 말고 과도한 비판, 비난, 욕설을 삼가며 아이의 스트레스를 공감하며 학업기대치를 조정하여 자녀에 대한 압박을 줄일 것을 건의한다. 동시에 야외활동을 늘리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아이가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솔선수범하여 밤을 새지 않고 전자제품에 너무 중독되지 않으며 심하게 다투지 않고 조화로운 가족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의 조치를 취해도 아이의 증상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부모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 전문적인 심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곽가는 아이가 자라면서 심리적 편차가 생기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표시했다. 심리적 문제를 직시하고 피하지 않는 것이 현대 부모들이 가져야 할 태도이다. 아동 및 청소년의 심리적 가소성이 강하기 때문에 조기발견 및 조기개입을 통해 아이가 더 빨리 회복되고 더 건강하게 자라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