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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아이의 입학, 무엇을 준비할가?

중앙소학교 부교장 윤문선의 조언

2019년 07월 24일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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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학교에 들어갈 자녀를 둔 가정들에서는 어떻게 하면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또 처음부터 뒤떨어지지 않게 할 것인가를 두고 이 방학 고민을 많이 한다. 조바심을 주체할 수 없어 미리 소학교 1학년 교과서를 얻어다 가르치거나 아예 선행 학습반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상당수다.

정식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소학교 입학, 긴장되고 초조한 마음은 리해되지만 모든 일에 순서가 있고 법칙이 있듯이 입학준비에도 필요하고 과학적인 것들이 있다. 연길시중앙소학교에서 오랜 기간 담임사업을 하면서 학생, 학부모들과 근거리에서 접촉하고 풍부한 일선경험을 쌓은 후 소선대 보도원을 거쳐 지금 학교 부교장으로 활약하는 한편 연변대학의 석사연구생 공부를 병행하며 탐구와 실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윤문선 교원을 19일 찾아 그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소학교는 유치원과 많은 면에서 다르긴 하지만 지나치게 학교생활을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윤문선 부교장은 “소학교도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학습, 성장하는 즐거운 곳”임을 학부모들이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입학등록 할 때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학교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어떤 학부모들은 유치원 졸업과 동시에 아이의 장난감을 모조리 처리하고 책상이며 탁상등, 책가방 등 학용품들을 미리 마련하고 새로운 ‘보물’로 간주하라고 강요하는데 심리적 과도기에 아이의 성장법칙과 개성을 고려하지 않은 비과학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유치원과는 일정이 완전 다르게 짜여지기에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생활일정을 배치해주는 요령도 필요하다고 윤문선 부교장은 조언한다. 등교시간이 빠르고 수업시간 집중도가 요청되며 점심 취침시간이 배치되지 않는 등 원인으로 인해 체력이 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집중력, 뭐든 노력하는 자세 등을 키워주고 자기관리 능력을 강조해 자기의 물건이나 준비물을 잘 챙기고 좋은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이끌어줌이 필요하다.

윤문선 부교장은 “선행학습 대신 독서흥취를 키워주는 가정의 노력은 아주 필요하다.”면서 “독서를 통해 사유능력을 키워야 학습능력도 높아진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자기의 생각이나 의도를 선생님께 적극 표현하는 습관을 키워주어 어떠한 요구가 있거나 곤난에 봉착했을 때 제때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대부분 학생들이 순조롭게 소학교생활에 적응을 합니다. 성장법칙에 따라 아이들이 능히 잘해낼 수 있기에 아이를 믿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조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불리한 요소들을 생성할 수 있지요.” 윤문선 부교장은 아이와 함께 학부모들도 ‘입학’하는 것 만큼 학교생활에 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부모가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본보기로 될 ‘입학 전 준비’를 잘할 것을 희망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