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夫妻相, 얼굴궁합)’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부부상'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가?
두 사람이 서로 만나기 전부터 비슷한 용모, 취미, 행동습관 등이 존재하면 흔히 ‘천생연분’이라고 말한다. 이런 두 사람은 천성적으로 비슷한 습성으로 인해 의기투합이 되고 결국 커플이 된다.
서로 닮은 남녀 커플이 되기 쉬워최근 연구에 따르면 '부부상'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실증되였다. 한 연구에서 8만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닮은 정도가 80% 이상인 남녀가 커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팀은 《자연-인류행동》에 기재한 글에서 부동한 특성과 커플 사이와의 관련성 연구에 대해 체계적인 서술을 진행했고 메타분석을 통해 인류 커플간의 류사성에 대한 증거를 얻었다.
커플간의 일반적인 22가지 특징은 IQ 점수, 정치가치관, 흡연, 음주, BMI, 키이며 그 외에도 외향성, 신경민감성, 일관성, 책임감과 개방성 등이 있었다. 분석결과 커플중 81.8%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커플들이 기본적으로 정치종교적 관점, 교육수준, 일에 대한 태도, 행동특성 및 지적수준을 포함한 일련의 특성이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시에 흡연이나 알콜중독이 심한 사람, 술을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 사람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 커플이 되는 경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