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최초로 고산에서 운석구덩이를 발견했는데 이 성과는 최근 영문학술지 《극한조건에서의 물질과 복사》에 발표되였다.
북경고압과학연구센터 책임자는 기자에게 미국 애리조나주 바레인저운석구덩이, 오스트랄리아 울프크레인운석구덩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운석구덩이가 많은데 일부 세계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고산에서 운석구덩이를 발견한 연구자는 없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운석구덩이는 길림성 통화시에서 동남쪽으로 20km 이상 떨어진 백계봉국가삼림공원의 고산꼭대기에 있으며 직경은 1400m에 달한다. 구덩이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 구덩이의 중심 가장 낮은 지점까지의 높이차는 400여메터에 달하며 카르형태를 이루어 마치 거대한 깔때기가 높은 산에 매달려있는 것처럼 웅장하고 장관이다.
백계봉국가삼림공원은 자고로 백계봉 정상에 ‘천석’이 많이 덮여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산꼭대기와 산비탈에 커다란 암석조각들이 쌓여 ‘돌폭포(石瀑)’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천석’의 형성원인은 과거에는 해결되지 않은 수수께끼였다.
“소행성이 지구의 평면과 충돌할 때 그릇모양의 움푹 들어간 웅덩이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소행성이 지구 표면의 특수한 지형에 떨어지면 폭발지점 충격파의 전파형태와 메커니즘이 지형(산맥의 방향 등)에 따라 달라진다.” 운석구덩이 발견자중 한명인 북경고압과학연구센터의 진명 연구원은 기자에게 백계봉산은 주로 원고시대 퇴적암과 쥐라기시대 화강암과 같은 기암물질로 구성되여있다고 설명했다.
“소행성이 산꼭대기와 충돌한 후 격렬한 폭발과 표적지 암석의 투사로 거대한 충돌구덩이를 형성해 ‘앞백계’와 ‘뒤백계’라는 두개의 새로운 봉우리를 만들어냈고 이 산봉우리의 원래 형태를 바꾸어놓았다.” 진명은 현재 산정상과 산비탈에 분포된 ‘돌폭포’는 바로 소행성 충돌 사건 때 구덩이에서 구덩이가장자리로 투사되여 사암과 화강암 등 암석조각들이 쌓여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발견은 백계봉 ‘천석’ 형성원인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이 발견은 별의 행성충돌 력사에 대한 인류의 인식을 풍부하게 하고 특수지형지모의 충돌로 인한 구덩이형성메커니즘과 물질의 충격변질효과를 탐구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