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운전’이란 운전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복용하고도 여전히 운전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부 약물은 복용 후 졸음, 현기증, 반응모호 및 이중 시선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켜 주행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최근 기침약 사용에 대한 문의가 최고조에 달했다. 일부 환자는 기침약을 먹으면 졸리기 쉽다고 반영하는데 이는 일부 기침약에는 클로르페니라민(氯苯那敏)이 포함되어 있기때문이며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포르민이다.” 북경중의약대학 동방병원 약학부 부주임약사 장안려(张彦丽)가 말했다.
앞서 상해시위생건강위원회 생방송 활동에서 상해시아동병원 약학부 부주임 리지령은 자주 사용하는 복합감기약중 ‘민(敏)’자가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포르민 등의 항알레르기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분은 인체의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여 피로, 졸음, 기면, 시야 모호, 현기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클로르페니라민(氯苯那敏)은 주로 비염, 피부 점막 알레르기, 눈물, 재채기, 콧물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된다. 감기청(感冒清), 감속강(感速康) 등 감기약, 진해제, 비염약에는 모두 클로르페니라민이 함유되여 있다.
따라서 클로르페니라민이 함유된 기침약, 비염약 또는 감기약을 복용한 후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하며 ‘약물운전’으로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안전사고를 유발하지 않도록 차량을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
포르민뿐만 아니라 이 약물들도 모두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복용 후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의 7가지 범주를 렬거하고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치는 수면보조제, 메스꺼움, 구토 또는 변태반응을 유발하는 약물, 진통제, 각성제, 간질 치료제, 특정 혈압강하제와 혈당강하제 등 약물을 복용 후 운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