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가을바람이 몰래 불어오기 시작하다’, 립추는 곧 가을이 다가옴을 예고하고 있지만 우리 나라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여전히 비교적 높은 편이다.
현대 기후 의미에서의 계절은 기온으로 나눈다. 기상업계 기준 <기후계절획분>에 따르면 어떤 곳에서 련속 5일 동안의 평균 기온이 모두 섭씨 22도보다 낮으면 가을이 되였다고 인정한다. 이 기준에 따라 전국 립추기간의 30년 평균기온 분포를 보면 대흥안령과 청장고원 등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평균기온이 섭씨 22도보다 높고 화북 동남부, 황하회하 및 이남의 대부분 지역, 신강 남부 등 지역은 모두 섭씨 25도를 초과하고 있다. 따라서 립추는 가을이 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우리 나라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더위가 심각하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본격적인 가을이 될 수 있다.
우리 나라 각지는 가을이 찾아오는 시간에서 차이가 매우 크다. 평년 상황은 대체로 동북 대부분 지역, 화북 북부와 서북부, 서북지역 동부, 내몽골 중동부, 신강 중북부 등 지역은 8월에 가을이 온다. 화북 중남부, 황하회하 대부분 지역, 장강회하 대부분 지역, 장강한강 북부, 서남지역 동부, 신강 남부 등 지역에서는 9월에 가을이 찾아온다. 강남 대부분 지역, 화남 중북부 등 지역에서는 10월, 화남 남부에서는 11월에 가을이 온다. 청장고원 대부분 지역과 대흥안령 북부 등 지역은 일년내내 여름철이 서늘하고 기온이 낮아 기후적 의미의 여름철이 없으며 봄과 가을이 이어지는데 례를 들어 라싸, 서녕, 곤명 등 지역이다.
(당지강, 국가기후센터 수석전문가, 정고급 공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