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트(雪碧)는 8월 1일부터 상징적인 록색병포장을 포기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투명용기를 사용한다고 선포해 60여년의 록색병력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에메랄드색상은 여전히 라벨에 사용한다.
보도에 의하면 코카콜라회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병에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록색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가 들어있는데 투명병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런 물질은 흔히 기타 병이 아닌 일회용품으로만 회수된다.
플라스틱그룹 R3CYCLE의 최고경영자 줄리아 오초아는 투명플라스틱병은 새 병을 만들 수 있어 플라스틱의 순환경제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때가 되면 스프라이트병에 새로운 라벨과 포장설계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 취지는 ‘세계 각지에서 보다 일치한 외관과 목소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록색색상은 스프라이트라벨에 여전히 그대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프라이트는 일부 국외시장에서 이미 투명한 플라스틱병 등으로 록색병을 대신하고 있다. 례를 들면 체리, 무설탕과 같은 특정된 맛은 투명한 플라스틱만 사용하고 있다.
같은 탄산음료인데 왜 콜라병은 투명하고 스프라이트병은 록색일가? 스프라이트의 영어단어는 spirit로 요귀와 요정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지난 세기 40, 50년대, 스프라이트의 포스터에는 귀엽고 발랄한 요정캐릭터가 자주 등장했었다. 게다가 스프라이트 자체가 투명한 액체이다보니 투명한 병을 사용하면 시각적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에 아예 록색병을 사용했던 것이다.
네티즌평가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면 이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의 청춘이 사라졌다고 호들갑을 떨었으며 “스프라이트가 하얘진다니, 청량한 령혼이 사라졌다”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