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지 설정
최신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건강 관광 멀티미디어 포토 중국명승 특별추천 【코로나특집】
이달의 칼럼

50년간 전세계 동물 68% 사라져

2020년 09월 25일 14:21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9일 발표한 ‘2020 글로벌 리빙 인덱스’ 보고서에서 1970년부터 2016년까지 전세계에서 동물 개체군의 68%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리빙 인덱스는 1970년을 기준으로 지역별, 시기별로 동물 개체군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자연기금은 영국 런던동물학회와 함께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량서류, 어류 등 4392종 2만 811 개체군의 변화를 추적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지난 세기만 해도 300만~500만마리가 있었는데 한세기 만에 90%가 없어졌다. 아프리카 회색앵무는 1992년 이래 가나에서 99%가 사라졌다.

군집 감소가 가장 심한 곳은 라틴아메리카와 까리브해 지역이였다. 파충류와 량서류, 조류가 무더기로 사라지면서 개체군이 무려 94%나 감소했다.

그 뒤로 아프리카(65% 감소), 아시아, 태평양(45%), 북미(33%), 유럽, 중앙아시아(24%) 순이였다. 야생동물중에는 민물에 사는 종들이 평균 84%가 감소해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다.

범인은 역시 인간이였다. 세계자연기금의 타냐 스틸 대표는 “인간이 숲을 태우고 물고기를 람획하고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야생동물의 수가 자유 락하했다.”고 밝혔다. 동물이 사라진 원인으로는 토지변화가 1위였다.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야생동물 감소 원인의 43~57.9%를 차지했다. 밀림과 홍수림, 초원이 농지로 바뀌면서 야생동물이 살 곳을 잃은 것이다.

보고서는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는 야생동물이 사라진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대류행을 가져온 서식지 파괴와 밀무역이 야생동물 감소의 원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