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중국 텐센트스포츠(腾讯体育)와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17일, ‘시나 스포츠’ 등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어리그측은 이날 올 시즌 남은 기간 중국 텐센트스포츠와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기존 중국 동영상 서비스회사 PPTV와 중계권 계약을 맺고 있었지만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측은 PPTV가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한시즌 만에 중계권 계약을 해지했다.
중계권을 통해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고 있던 프리미어리그는 당초 PPTV와 3년간 5억 6400만파운드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지급 예정이였던 1억 6000만파운드가 체불됐다. 량측은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는 새로운 중계권자를 물색했고 계약 해지 15일만에 텐센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했다. 올 시즌 잔여 기간에 대한 계약이지만 향후 량자의 합의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청자들은 텐센트스포츠 채널을 통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텐센트는 올 시즌 잔여 372경기중 절반을 중국내에서 무료 중계하고 나머지 절반은 텐센트 유료회원들에게만 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