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정월대보름날은 달을 감상하는 좋은 시기이다. 천문과학보급 전문가는 이번 보름에는 ‘15의 달이 15일에 둥글’ 뿐만 아니라 올해의 ‘가장 작은 보름달’이라고 밝혔다.
달과 태양이 지구 량쪽에 있고 달과 태양의 황경이 180도 차이가 날 때 지구에서 보면 달이 지구로 향하는 면이 완전히 밝아지는데 이 때 달이 가장 둥글다고 해서 ‘보름달(满月)’이라고 하고 ‘망(望)’이라고 부른다. 보름달은 음력 매달 14, 15, 16, 심지어 17일에 나타날 수 있다.
중국천문학회 회원, 천문과학보급 전문가 수립붕은 “갑진룡년 정월 중 망이 2월 24일 20시 30분에 나타나기 때문에 룡띠해는 15일에 달이 둥글어진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정월대보름달은 ‘가장 작은 보름달’이다. 수립붕은 달 자체는 빛을 내지 않으며 우리가 본 달빛은 달에서 반사되는 태양빛에서 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달은 타원궤도를 따라 지구 주위를 돌고 있으며 달과 땅 사이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다.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달도 크기가 달라보인다. 만약 만월 때 달이 원지점 근처에 나타나면 보름달이 조금 작아보이고 반대로 근지점 근처에 나타나면 보름달이 조금 커보인다.
양력에서는 보통 12번 또는 13번의 보름달이 있다. 2월 24일의 이번 보름달은 올해 전체 보름달 가운데서 가장 원지점에 가깝기 때문에 올해의 ‘가장 작은 보름달’이 되였다. 하지만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10월 17일(음력 9월 15일)에 나타난다. 관심이 있는 대중들은 이 ‘크고 작은’ 보름달을 촬영하여 비교하면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이번 룡띠해의 보름달을 감상할 것인가? 수립붕은 “일몰 후 두시간 이내와 자정(子夜) 전후로 달을 감상하기 가장 좋다. 해가 진 후 달이 뜬지 얼마 되지 않으면 크고 둥글게 보이기 때문에 맨눈으로 보는 것은 물론 지상의 경관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고 자정 전후로 보름달이 천정 부근으로 가면 ‘큰 달이 하늘에서 내리비추는’ 아름다운 경치를 형성한다. 이 때 달의 지평은 밤새도록 가장 높고 달빛이 통과하는 대기층이 얇아 달이 투명하게 보인다.”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