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러가지 호흡기질환의 발병률이 높은 시기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판람근과립을 스스로 복용하는데 이것이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가? 판람근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가?
최근 40세의 장씨는 가슴이 답답하고 무기력하며 목이 말라 병원으로 실려갔다. 입원 후 그는 점차 의식불명 및 혼수상태와 같은 증상을 보였다. 이 모든 원인은 8봉지의 판람근과립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장씨는 당뇨병과 고혈압의 병력이 있었는데 의사의 지시에 따라 규칙적으로 혈당강하제를 복용하지 않았고 스스로 혈압강하제를 중단했다. 발병 전날 저녁 식사 후 장씨는 계속 배가 붓고 통증이 있었으며 가슴이 답답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그는 판람근과립 8봉지를 모두 타서 마셨다. 오후가 되자 그는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가중해지고 입이 마르며 물을 계속 마셔도 완화되지 않음을 느꼈다. 그후, 장씨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검사를 거쳐 장씨는 ‘당뇨병 케톤산증 중독 혼수상태, 고혈압 3급’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통해 마침내 위험에서 벗어났다.
이와 관련하여 의사는 약의 맛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일부 중성약은 자당을 첨가하는데 그 함량이 낮지 않아 당뇨병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판람근은 정말 ‘만능’ 감기약일가?
중의에서는 판람근이 성질이 차고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피를 식히고 목에 좋다고 설명하고 있고 현대 연구에 따르면 판람근에는 유기산, 알칼로이드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및 기타 화합물이 포함되여 있어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 붓기 완화 등 약리학적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감기약을 미리 먹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의사의 소개에 따르면 판람근과 같은 감기약은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뿐 질병을 예방할 수는 없다. 의사는 로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 및 만성질환환자가 겨울철 감기 및 기침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흡기 감염병의 경우 가장 좋은 예방조치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자주 환기하는 것이다. 또한 자주 운동하고 수면을 보장하며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저항력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
판람근 복용시 주의사항
1. 예방약으로 일상적으로 복용할 수 없는 경우: 질병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판람근을 예방약으로 장기간 다량 복용하면 위장기능이 교란되고 간과 신장의 대사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2. 약물 사용설명서를 엄격히 준수하고 과량 및 치료주기를 초과 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3. 판람근은 풍열류 치료제로 로약자와 허약자가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하면 추위, 사지랭증, 식욕저하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4. 유아는 비장 및 위장 기능은 아직 완전하지 않으며 판람근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위기(胃气)를 쉽게 손상시키고 소화 불량 및 기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5. 임산부,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6. 건강한 사람도 단기간에 다량의 판람근 과립을 복용해서는 안되며 판람근은 한성이 있어 자주 복용하면 비장과 위를 손상시키고 설사와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7. 판람근을 장기간 다량 복용해서는 안된다. 간의 해독능력이 감소하면 축적되여 중독되기 쉽고 소화계통 및 조혈계통이 손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