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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MBTI 검사, 아이들에게 함부로 시키지 말아야

2024년 07월 02일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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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i형 성격인가, 아니면 e형 성격인가? 전 세계를 휩쓴 MBTI 검사는 많은 사람들의 ‘새로운 명함’이 되였다.

MBTI란 쉽게 말해 일련의 문제테스트를 거쳐 사람의 성격을 네개 자모로 묘사하는 것이다.

MBTI는 사람의 성격특징을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내향형(I)-외향형(E)

감강형(S)-직감형(N)

사고형(T)-감정형(F)

판단형(J)-인식형 (P)

각 류형마다 독특한 성격특징과 잘하는 부분이 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성격’은 개체 내부의 행동경향으로 일체성, 구조성, 지속적 안정성 등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개인이 외부에 드러내는 행동과 태도에 대하여 통일적이고 내재적인 해석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위 성격테스트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16가지 류형으로 분류했는데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과학성이 결여된 과도한 단순화이다.

동시에 사람의 성격은 생리적 자질을 바탕으로 사회적 실천활동에서 점차 형성되고 변화발전한다. 아직 성장중인 아이의 경우 성격특성이 결정적이지 않은바 특정단계에서만 테스트하면 자연히 일방적이고 부정확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더 위험한 것은 성격테스트결과가 ‘고정적 사고모식’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격테스트를 받은 아이가 너무 일찍 꼬리표를 달게 되는 셈이다.

‘꼬리표화’의 결과는 아이들이 모든 잘못된 꼬리표로 인해 맹목적이거나 무지해지고 ‘미래의 자신’을 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며 스스로 ‘나는 xx이다’라고 인정함으로써 현재의 자신의 평범한 표현에 대해 변호하기 쉽다는 것이다.

아이의 성격은 천차만별로 어떤 아이는 천성적으로 온화하고 조용하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며 어떤 아이는 천성적으로 활발하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부모로서 우리는 그들의 성격을 강제로 바꿀 필요가 없으며 아이들이 성격문제로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느끼게 하지 말아야 한다.

i형 인간, e형 인간, ‘인싸’, ‘아싸(사회관계공포증)’라는 꼬리표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성격이라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발전경로를 찾을 수 있다.


(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