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북 지역의 차이로 인해 북방에서는 원소(元宵)라고 부르고 남방에서는 탕원(汤圆)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탕원과 원소의 차이점은 무엇일가?
식용지역의 관점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북방의 원소, 남방의 탕원’이라는 말이 있다. 원소와 탕원의 주원료는 찹쌀과 속재료이지만 다른 방면에서는 여전히 많은 차이가 있다. 이름만 놓고 보면 예전에는 북방에서는 찹쌀생산량이 적어 정월 대보름에 특별한 제철 음식으로만 먹을 수 있었다. ‘원소’라는 이름도 ‘때때로 먹지 않는’ 전통을 반영했다.
찹쌀생산량이 많은 남방에서는 찹쌀로 속을 채운 음식이 보편적이였다. ‘탕원(汤圆)’은 문자 그대로 ‘뜨거운 물속의 원자’를 의미한다. 오늘날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식품 재료는 더 이상 지역적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리하여 북방이든 남방이든, 정월 대보름이든 언제 어디서나 이 두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였다.
제작공예로 말할 때 원소는 ‘굴린다’고 하고 탕원은 ‘빚는다’고 한다. 원소는 굴려서 만드는 것으로 미리 준비한 소를 마른 찹쌀가루가 담긴 소쿠리에 넣고 흔들어준 후 물을 조금 넣어 표면이 다시 점성을 얻고 둥글고 크기가 적당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흔들어준다. 탕원은 빚어서 만드는데 생찹쌀가루를 먼저 물과 섞어 반죽을 만든 후 각종 속을 넣어 동그랗게 빚는다. 탕원은 표면이 매끄럽고 끈적끈적한 반죽을 사용하지만 원소는 건조가루를 사용하여 겹겹이 굴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부드럽다.
먹는 방법에 따라 원소는 튀길 수 있고 탕원은 볶을 수 있다. 원소와 탕원은 모두 삶아서 먹을 수 있다. 원소는 마른 가루을 사용했기에 보통 10분 이상 끓여야 하고 국물이 탁하며 탕원은 3~5분 정도 끓이면 되고 국물이 더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