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산은 우리 나라의 유명한 자연보호구역중 하나로 이곳에는 맹수종류가 매우 많다. 그중에서도 호랑이, 곰, 메돼지가 전투력 3위에 들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이다.
동북호랑이와 곰의 전투력은 말할 것도 없다. 인간이 그들의 령역에서 나쁜 일을 하지 않는 한 그들은 주동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메돼지는 그렇지 않다.
메돼지는 IQ가 이 세 동물중 가장 낮고 성격이 포악하며 ‘무지막한’ 캐릭터에 속한다. 메돼지가 곰이나 동북호랑이보다 강하다는 것이 아니라 수적 우세가 있고 인간과 많이 접촉한다는 것이다. 메돼지는 IQ가 낮고 많은 수적 우세가 있는 데다 거친 껍질과 두꺼운 살, 무서운 송곳이가 있으며 인간을 주동적으로 공격한다. 충돌하게 되면 맹렬하게 물어뜯는 위력이 호랑이와 곰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메돼지의 인간에 대한 위협도 동북호랑이나 곰보다 훨씬 크다.
장백산의 메돼지는 숲속에서 소나무를 찾아 소나무에서 흘러나온 송유를 몸으로 비비는데 머리부터 꼬리까지 문지른다고 한다. 그다음 산에서 단단한 모래알이 있는 곳을 찾아 뒹군다고 한다. 그리하여 온몸에 송유가 붙어있는 곳에는 모두 모래알이 묻게 된다. 이러한 ‘전투복’은 장백산 메돼지들의 타고난 전통이자 그들의 본능이 되였다.
메돼지는 발정할 때 가장 위험한데 이 때 메돼지는 정력과 체력이 최고치에 이른다. 경쟁자를 만나거나 새끼가 위협을 받으면 그들은 무자비하게 공격을 발동하는데 이 때는 호랑이조차 뒤로 물러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