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창에 대한 사랑으로 문화유산 이어간다
2012년 11월 19일 08:43【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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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일 오후, 중국조선족민속원의 초가와 논밭사이에 세워진 아늑한 정자주변에는 국내외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둥기당둥기당 장고소리에 맞추어 끊기는듯 이어지고 이어지는듯 끊기는 시조창 소리가 들려오고 귀맛당기는 미묘한 가락에 도취된 관광객들의 박수소리가 가담가담 들려왔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나날에 우리 민족의 고유의 전통음악인 시조창을 국내외 귀빈들에게 들려주는 이들이 바로 연길시중국조선족시조협회(회장 홍성빈) 회원들로 조직된 30여명의 시조창단이였다.
11월 16일에 있은 이 협회 총결에서 홍성빈회장은 "지난 2010년 6월 30일에 설립된 우리 협회는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있는데 평균년령이 64세"라고 협회의 기본정황을 소개하면서 "시조는 문학이지만, 창으로 부르면 음악이 된다. 궁중음악으로서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선비들이 불러 '정악(正樂)'이라고도 했다"면서 알기 쉽게 시조창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회원들이 비록 늦게야 시조창을 접했고 협회가 설립된지도 2년밖에 되지 않지만 시조창을 전승하고 보호하며 발전시키는것을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시대적 사명으로 간주하고 열심히 일해왔다고 하면서 시조창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회원들이 매주 월, 수, 금 3일씩 시간을 내여 땀흘리며 시조창을 배우고 연습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그는 2012년 협회의 활동정황과 거둔 성과에 대해서 들려주었다.
2월, 중화음송학회와 연변대학학보에서 공동주최한 "조선족고전음악에 대한 조사"프로젝트에 출연한 이 협회의 최순길, 오옥분, 강충월은 《청산은 어찌하여》, 《팔만대장부처님께》, 《달밝고 서리친 밤》을 불러 참가자들에게 조선족의 훌륭한 고전음악을 소개하였다.
6월 30일, 협회설립 2주년 시조창경창대회를 개최하였는데 국가 1급작곡가 동희철선생이 시조창인들의 놀라운 음악기교와 표현기교에 높은 평가하면서 조선족 문화무대를 더욱 풍요롭게 장식해 나갈것을 부탁했다.
9월 8일, 한국 함안에서 열린 제9회 한국시조경창대회 및 한, 중, 일 합동시조창발표회에 7명의 회원을 파견하였는데 강충월이 특부 장원상을 오옥분이 명창부 3등상을, 김애순, 최보옥, 최순길, 최정자 등 참가자 모두가 2, 3등의 좋은 성적을 따냈다.
11월 8일, 연변주정부청사에서 개최된 중앙텔레비죤방송국의 연변민간음악 고찰회의에 참가하여 홍성빈회장이 조선족시조창에 관하여 기조발언을 하고 최순길과 강충월이 시조창을 표현하였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성빈회장은 앞으로 각종 연수활동을 조직하여 회원들의 소질을 한층 제고시키는 동시에 국제와 국내의 각종 경창대회에 참가하여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시조창을 널리 알리는것으로 시조창발전에 기여할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