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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할빈시민 다양한 피서방식으로 여름 밤을 즐긴다

2023년 07월 19일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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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 가서 레저 오락, 서점에 가서 야간 독서, 신나는 야외 스포츠... 한여름에 할시민들은 다양한 피서방식으로 여름 밤을 즐기고 있다.

밤이 되자 할빈시의 한 대형 쇼핑몰에 인파가 몰렸고 시민과 관광객들은 피서 쇼핑을 시작했다. 이 쇼핑몰은 저녁 피서류동객을 맞아 22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했으며 브랜드별로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빈시민 류도는 기자에게 "쇼핑몰은 시원하고, 구경도 하고, 여가생활도 즐길겸해서 옷을 골라서 샀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브랜드 스포츠 의류 매장 점장에 따르면 저녁 시간대에 손님이 점차 증가하고 매출이 전년 대비 거의 10% 증가했다.

어스름한 밤의 중앙대가는 오색찬란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은 한가롭게 걸으며 더없이 여유로운 방식으로 피서 밤 생활을 시작한다. 한 우체국 매장에는 우편엽서와 기념품을 찾는 고객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가게 관계자는 "복날 들어 밤에 손님이 부쩍 늘고 엽서 등 기념품 판매도 늘어 하루 18~21시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합니다."고 말했다. 소개에 따르면 이 가게에서는 피서객들의 야간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영업시간을 17시에서 21시로 늘린 데 이어 주휴일에는 22시까지 연장했다.

쇼핑몰에는 다양한 레저 및 오락 프로그램이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을 흡인한다. 한 쇼핑몰에는 전자오락·낚시·수공제작 등 오락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7개 점포에 손님이 몰리고 있다. 낚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기발한 방법으로 '낚시장'을 실내로 옮겼는데 두 개의 련못에서 붉은 물고기 떼가 헤엄치고 있었으며 아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낚시에 전념하며 낚시대를 흔들었고 때때로 물고기가 낚시에 걸려 즐거운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창의공간가게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다양한 년령대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석고 인형을 바르고 손으로 캔들을 만든다. 가게 주인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년, 중장년층 모두 체험하러 오는데 모두 이곳에서 실력을 뽐내며 색다른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이 쇼핑몰 안내데스크 직원들에 따르면 야간에 놀이기구를 타거나 야간 영화를 보러 오는 손님이 나날이 늘고 있다.

서점에 와서 야간 독서를 하고 책 바다를 려행하는 것도 올 여름 시민과 관광객들의 피서 모델이 되였다.

할빈시의 한 체인 서점에는 시원하고 편안하며 부드러운 조명 아래 공기 중에 책 향기가 가득 차 있어 독자들이 걸음을 멈추고 읽을 수 있도록 한다. 8세 소년 소위는 바닥에 앉아 동화책을 손에 들고 열심히 읽었다. 옆에는 소위의 할아버지가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는 기자에게 "아이가 여름방학을 해서 요즘 매일 밤 책을 읽으러 온다"고 속삭였다. 서점 점원에 따르면 7월 들어 매일 18시부터 20시 사이에 많은 독자들이 매장을 찾아 시원한 바람을 쐬고 책을 읽고 있으며 여름방학을 맞아 독서하러 오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음악의 도시 할빈은 명불허전이다. 여름 밤에 상업 지구, 관광지 및 기타 지역의 거리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여 얼음 도시의 밤 생활에 몇 가지 매력을 더해주었다.

서성홍광장 한 켠에서 소리와 동료들은 자체 음향 장비를 갖추고 고전적인 옛 노래를 애틋하게 불렀는데 노래는 사람들이 몰려와 구경하게 했다. 노래가 끝나자 소리는 기자에게 "저는 의사인데 밤늦게 비번일 때는 친구와 장비를 들고 와서 노래를 부르며 긴장을 풀고 있습니다. 또한 행인들에게 음향기기를 무상으로 제공해 마음껏 노래하게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저녁이면 철길 강변 클럽 한쪽에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통일된 의상을 입은 네 명의 로년 음악가가 '새북의 눈'을 연주하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청량감을 선사한다. "저녁에 송화강변을 산책하면 다양한 밴드 그룹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한 곡씩 이어집니다. 할빈은 음악의 도시답게 분위기가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호북성 관광객 초봉이 말했다.

보디빌딩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여름 피서생활이 되였다. 아동공원, 스탈린공원에서 만난 탁구대는 매우 인기가 있었고 많은 시민들이 공을 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줄을 서 있었다. 시민 림영 부자가 손뼉을 치며 대결을 펼치면서 즐거워하고 있었다. 림영은 휴식을 취하며 "요즘 날씨가 너무 편해서 아이와 공도 치고 단련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스탈린공원에는 철봉 코스가 특히 붐볐고 밤의 어둠 속에서 피트니스 애호가들이 서로 평행봉에 비교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관중들은 때때로 박수갈채를 보냈다.

여름 밤에 송화강을 유람하는 것은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서방식이다.

송화강 야간 유람선 선착장에는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전선생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밤에 송화강을 유람하니 강바람이 상쾌해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할빈시의 송화강 야간 유람선 관계자에 따르면 송화강 야간 유람선은 21시 30분까지 운항되며 여름 들어 매일 18시부터 21시 30분까지 유람선 탑승객이 급증해 매 유람선마다 거의 만원이였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