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 북안의 예동평원, 옅은 아침노을 속에서 밀밭이 아득하게 펼쳐져있다. 하남성 복양시 경조진 서신장촌은 작은 층집들이 정연하게 줄지어서있다. 문어구에 등롱이 조롱조롱 매달려있는 건물이 바로 당지부서기 리련성의 집이다.
“기자 여러분, 어서 들어오십시오. 일찍 오셨네요. 날이 좀 더 밝으면 밀을 보러 갑시다.” 70여세 나는 리련성은 웃음을 머금고 기자들을 마중하러 나왔다. 몸집이 갱핏한 그는 복양억양이 짙었고 목소리가 우렁우렁했다. 집안에서 그는 우리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나서 그번의 특별히 따뜻했던 경력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2019년 3월, 리련성은 13기 전국인대 대표의 신분으로 북경에 가서 대회에 참석했다. 습근평 총서기가 하남대표단에 와서 심의에 참가하고 자신에게 발언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리련성은 저으기 흥분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흥분된 것은 총서기에게 속심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였고 걱정된 것은 제가 농촌의 일을 제대로 똑바로 얘기할 수 있을가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날 대표단 심의현장에서 8명의 대표가 선후로 발언했는데 리련성이 다섯번째였다. 그는 총서기에게 농민들의 8가지 꿈을 회보했다.
“중국 농민들에게는 8가지 꿈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집근처에서 좋은 학교에 다니고 가족이 좋은 병원에서 병을 보이며 외지로 나가 일하지 않고 현지에서 취업하며 마을에 훌륭한 생태환경이 있고 농촌진흥을 실현하며…”
마을사람들의 꿈은 또한 억만 농민들의 꿈이기도 하다. 리련성은 한가지씩 생동하게 이야기했고 총서기는 도정신해 그의 발언을 청취했다.
“저는 꼬박 6분 동안 얘기했는데 총서기는 줄곧 미소를 지은 채 저를 바라보며 인내심 있게 들었습니다.” 리련성은 추억에 잠겨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긴장했으나 후에는 말할수록 신이 나서 긴장감이 다 사라졌습니다.”
총서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오늘 한 얘기들이 바로 광범한 농민들의 행복한 생활 추구에 대한 요구입니다… 우리는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취지이므로 인민대중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추구를 둘러싸고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의 이 실천과정은 한가지씩 확실하게 해나가고 계주명을 물려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리련성은 총서기의 맞은편에 앉아있었는데 그와의 거리가 4, 5메터밖에 안되였다. 그러므로 그는 총서기의 말을 아주 분명하게 들었으며 온몸에 힘이 솟구치는 느낌이 들었다.
“회의후 습근평 총서기는 우리와 친절하게 악수를 나누었으며 저에게 생동하게 잘 얘기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시각을 회억하며 리련성은 다소 흥분하여 말을 이었다. “총서기는 량가하에서 촌지부서기를 맡은 적이 있기 때문에 농촌의 일에 대한 료해가 깊습니다. 그는 우리 농민들과 아주 가깝고 서로 마음이 맞습니다.”
전국 량회가 끝난 후 고향에 돌아온 리련성은 총서기의 말을 고스란히 마을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 이는 마을사람들로 하여금 무척 고무를 받게 했다. 그들은 총서기가 이토록 농촌을 중시하고 농민들을 관심하는데 모두들 힘을 함쳐 노력하면 살림이 갈수록 펴일 것이라고 믿었다.
수년래 서신장촌의 변화는 특별히 크다. “하나 또 하나의 꿈이 모두 실현되고 있다.” 리련성은 손가락을 꼽아가며 우리에게 일일이 이야기해주었다.
공부의 꿈, 마을에 유치원, 소학교가 있어 주변 1300여명의 학생들이 와서 공부하고 있다.
건강의 꿈, 올해 마을에 500여개 병상을 가지고 있는 병원이 곧 건설되여 사용에 투입된다.
취업의 꿈, 마을에 수십개 시설농업, 양식업과 공업기업이 있어 마을과 주변 촌민
2000여명의 취업을 이끌었다.
환경의 꿈, 도로가 원활하고 경치가 아릅답고 집주변이 깨끗하고 록화가 잘되여 마을사람들의 기분이 상쾌하다.
…
지금 리련성은 14기 전국인대 대표로 당선되여 북경에 가서 대회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싱글벙글 웃으며 우리에게 올해 전국 량회에서 자신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여전히 향촌진흥이라면서 “모두들 함께 노력해 향촌을 더욱 잘 건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따라 해빛이 여간 따사롭지 않았다. 현지에서 고표준농경지 건설을 다그쳐 산업발전을 위해 기초를 잘 닦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는 직접 가볼 것을 제기했다.
넓고 푸른 전야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한 희망을 느끼게 한다. 수로는 이미 건설되였고 모터뽐프우물도 전기가 통했으며 새 품종의 밀도 한창 시험재배중이였다. “이 밀이 참 좋습니다.” 리련성은 밀을 보자 할 말이 끝이 없었다.
“다음단계에 무슨 타산이 있습니까?” 우리가 물었다.
“억세게 일해야지요.” 리련성은 얼굴에 소박한 웃음을 띤 채 말을 이었다. “제가 총서기께 회보한농민들의 꿈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습니다. 다음단계에 마을사람들을 이끌고 부지런히 일할 것입니다. 더 행복한 나날은 뒤에 있지요.”
(정주 2월 28일발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