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둘인 부모라면 모두 알다 싶이 두 아이가 다투기 시작하면 정말 머리가 아프다. 학부모인 왕녀사는 “며칠전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장난치다가 둘째아이가 잘못 넘어져 머리에 큰 혹이 생겼다. 둘째아이가 울면서 엄마에게 오빠를 때려달라고 울고불고했다. 잠에 들기 전 두 아이는 또 장난을 쳤고 둘째아이가 책을 큰 아이의 얼굴에 던져 큰 아이가 화를 내면서 반격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만 싸우고 잠을 자!’라고 소리를 치니 큰 아이가 기분이 상해하면서 ‘엄마는 편파적이야!’라고 했다. 엄마 노릇하기가 너무 힘들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큰 아이의 심리문제와 둘째아이 사이의 갈등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부모들의 지혜를 시시각각 테스트하고 있다. 남경시에서 첫번째로 덕육유명교사로 된 강보실험소학교 하광청 선생님이 왕녀사를 위해 방법을 제시했다.
두 자녀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면 부모는 어떻게 교묘하게 싸움을 중재해야 할가? 하선생님은 세가지 건의를 제기했다. 첫째, 적당하게 큰 아이를 더 편애하는 것이 자연법칙이다. 두 자녀 가정에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심각하지 않으면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부모가 공평하고 공정한 방법을 모르면 먼저 큰 아이의 감정을 잘 돌보는 것이 좋다. 부모는 둘째아이의 생리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큰 아이를 자주 기다리게 하고 자립을 강요하는 등 둘째아이를 편애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큰 아이를 상실감에 빠지게 하여 부모의 마음속에서 동생이 자신보다 더 중요하다고 잘못 느끼게 할 수 있다. 집에 돌아오면 먼저 큰 아이를 안아주고 나서 작은 아이를 안아주는 것이 좋다. 큰 아이를 보호하는 것은 큰 아이의 감정적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고 작은 아이를 아끼는 것은 둘째아이의 생리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으로서 언어와 행동 면에서 큰 아이의 체면과 권리를 보호해줘야 한다.
둘째, 화분가꾸기효과는 큰 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쳐줄 수 있다. 화분가꾸기효과는 한마디로 누가 꽃을 심으면 누가 사랑한다는 것이다. ‘우선 큰 아이를 목욕시킨 다음 큰 아이와 함께 둘째아이를 목욕시켜야 한다’. 큰 아이가 둘째아이의 성장에 관여하게 하여 ‘형은 동생을 사랑하고 동생은 형을 공경하는’ 교육질서를 잘 지키도록 해 한다. ‘양보’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공유를 배워줘야만 큰 아이의 책임감과 사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단 큰 아이의 정감수요가 충족돼야만 둘째아이를 잘 돌볼 수 있다.
셋째, 경계의식(边界意识)은 함께 지내는 법을 배우게 한다. 두 자녀 가정에서 다툼은 흔한 현상으로서 부모는 가능한 한 끼여들지 않음으로써 부모-자녀 간의 가장 편안한 경계와 공간을 유지해야 한다. 부모가 중재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이를 부인하거나 설교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먼저 두 아이를 진정시킨 다음 일을 처리해야 한다. 아이들이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더 많이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리해와 응답을 표시해야 한다. 아이의 감정이 점차 진정된 후 문제를 처리하면 더욱 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