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학생들 사이에서 ‘코흡입 에너지바(鼻吸能量棒)’라는 아이템이 류행하고 있다. 모양은 막대모양의 플라스틱관처럼 생겼고 안에는 일부 분말 물질, 일반적으로 장뇌와 박하가 들어있다.
전문가들은 장뇌와 박하는 천연성분이지만 장기간 흡입하면 신경계통 손상, 간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강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자가 전자상거래플랫폼을 검색했더니 많은 온라인 상가들이 이 ‘코흡입 에너지바’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은 대부분 몇원에서 수십원 사이였으며 일부 제품의 월판매량은 수천개에 달했다.
판매자는 이 제품이 뇌를 맑게 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호흡기를 개선하고 심지어 감기와 두통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니코틴과 타르 같은 유해물질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흡입 에너지바’ 정말 무해한가?
전문가: 과다사용시 악영향전문가들은 코흡입 에너지바에 들어있는 장뇌와 박하는 천연성분이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례를 들어, 장뇌를 장기간 또는 다량으로 흡입하면 신경계통 손상, 간 손상, 호흡곤란, 메스꺼움 및 구토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코의 점막을 손상시켜 코에서 피가 날 수 있으며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기 쉽다. 코흡입봉은 주로 박하뇌(薄荷脑)와 박하오일(薄荷油)과 같은 에센스성분이 함유되여있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후 비강 점막이 손상되고 일부는 비강 점막이 부어올라 코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간 사용하면 약물 의존성, 즉 사용하지 않을 경우 무기력증이나 정신적 피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장기간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흡입’ 동작은 마약에 대한 예방 심리를 어느 정도 감소시키고 마약 관련 함정에 쉽게 빠져들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