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시간으로 5월 15일 5시 42분(북경시간 7시 57분) 호남 장사의 16세 소녀 서탁원(徐卓媛)이 쵸몰랑마몽 등정에 성공해 중국에서 남사면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최년소 녀선수가 되였다.
서탁원은 호남사범대학 부속중학교 고중 1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녀는 4월 15일 장사에서 네팔로 출발하여21일 루카라에서 하이킹을 시작했으며 28일 쵸몰랑마몽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등정적응훈련을 시작했다. 서탁원은 5월 14일 22시(현지시각) 쵸몰랑마봉 남사면 해발 7950메터의 C4켐프에서 출발해 10시간의 험난한 려정 끝에 성공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서탁원의 아버지 서강뢰는 ‘호남성 쵸몰랑마봉 등정 1인자’로 불린다. 서탁원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또래들이 숙제를 서두를 때 아버지를 따라 무인구역으로 가고 또래들이 게임을 할 때 아버지를 따라 산을 올랐다. 어린 나이에 5000m가 넘는 고산을 5개 등정했는데 그녀의 발자취는 중국 전역에 닿았다. 12살 때 호남TV ‘소년설’을 록화하면서 “쵸몰랑마봉에 오르겠다”고 호언했다. 4년후, 그녀는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나이가 어린 서탁원은 산악경험이 풍부하지만 쵸몰랑마몽 등반을 위해 강도 높은 전문훈련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에는 해발 7546m의 무스타그봉을 오르며 쵸몰랑마몽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간은 자연 앞에서 보잘것 없다. 우리는 자연을 경외하고 쵸몰랑마봉과 가까워져야 한다.” 서탁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등정시 사용했던 장갑을 특별히 배낭에 넣고 다닌다면서 이를 일종의 전승(传承)으로 삼아 자신의 꿈을 지켜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학공부를 마친 후 계속 등산해 ‘7+2’(7좌 고봉+남북극점)의 최고 영예를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