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조선족의 전통명절이다. 조선족은 매년 이날이 되면 조상들의 산소를 찾아 성묘하면서 그들에 대한 존경, 그리움, 감사, 효도의 마음을 전하고 또 전통적인 활동을 개최하여 풍요로운 명절을 보낸다. 2014년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조선족의 추석명절은 제3차 국가급 무형문화재명부에 등재되였다.
조선족의 추석문화는 조선민족의 력사문화가 루적된 결과물이다. 예로부터 조선족의 추석활동에는 가무류와 경기류 등 풍부하고 다채로운 내용들이 있었다. 그중 경기종목에는 씨름, 널뛰기, 그네, 투우, 활쏘기, 룡풀당기기 등이 있고 가무류에는 농악, 삼춤 등이 있다.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씨름은 조선족의 전통적인 겨루기놀이이다. 씨름은 조선족들이 밭머리에서 휴식할 때 펼치는 놀이에서 기원해 각희(角戏), 각력(角力)으로 불리기도 한다. 겨룰 때 씨름군은 서로 오른쪽 무릎을 꿇고 왼쪽 무릎을 굽힌 뒤 오른손으로는 상대방의 허리 샅바를 잡고 왼손으로는 상대방의 다리에 낀 샅바를 잡는다. 조선족씨름은 시간제한이 없이 상대방을 넘어뜨리면 이기는 것인데 보통 삼판이승제를 취하고 있다.
널뛰기는 조선족 전통체육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겨룰 때 널판 량쪽끝에 선 두 녀성이 번갈아 뛰여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발을 구르면 상대방은 그 반동으로 뛰여오른다. 널뛰기는 단순히 뛰는 방법에서부터 기교를 부리는 방법까지 다양하다. 녀성들이 널 뛰는 모습은 생명력 약동의 상징으로 되였는바 오늘날 널뛰기는 조선족 특유의 아름답고 생기넘치는 놀이로 자리매김했다.
농악무는 조선족인민들이 오랜 사회 생산과 생활 속에서 창조하고 전승해온 연주, 노래, 춤을 일체화한 민간무용예술로 주로 동북3성 조선족집거지역에서 전해져왔는데 그중 길림성 연변지역에서 가장 널리 전해졌다.
농악무는 손북춤, 장고춤, 원북춤, 타악기, 상모춤으로 구성되여있다. 그중 ‘상모춤’은 ‘농악무’중 최고의 표현형식으로 농악무에서 표현난이도가 가장 크고 또 예술적 가치가 가장 높은 부분이기 때문에 농악무의 혼으로 불린다.
농악무는 2006년 6월에 국가급 무형문화재명부에 등재되였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명부에 등재되였는바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서 유일한 무용류 세계급 무형문화재로 되였다.
농악무는 조선족의 전통 민속문화 내포를 담고 있고 강한 생명력과 호소력, 응집력을 갖고 있다. 오랜 력사발전과정에서 농악무는 조선족의 생산과 생활을 완전히 융합시켜 민족의 부호와 상징으로 되였고 문화적 정체성을 높이고 민족의 감정을 유지하는 련결고리로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