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국적의 녀성작가 조카 알하르티가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천체(Celestial Bodies)'이다.
가디언 등 매체들은 21일(현지시간) 알하르티가 오만 녀성으로는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아랍어로 씌여져 영어로 번역된 작품이 이 상을 수상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영어 번역자인 매릴린 부스는 알하르티와 공동으로 상을 받는다. 상금은 5만파운드(약 인민페 44만원)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지난 2016년 한국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수상한바 있다.
'천체'는 오만의 알아와피 마을을 무대로 마야, 아스마, 카울라란 이름의 3자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인 력사학자 베타니 휴즈는 이날 홈페지에 발표한 '천체'의 수상작 선정한 리유에 대해 "등장인물들의 삶과 사랑, 상실의 서로 다른 촉수들을 통해 한 사회의 최빈층부터 최고 부호층까지 배우게 됐다"면서 "우리는 (소설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