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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철절기와 건강(백로) 관련 상황을 소개했다. 중국중의과학원 광안문병원 주임의사 양도는 백로절기에 북방의 공기습도가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데 이때 인체는 건조기후의 영향을 받기 쉽다고 소개했다. 즉, 중의학에서 말하는 ‘조사(燥邪)’의 침입을 받아 입과 목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는 ‘가을건조(秋燥)’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가을건조를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은 완전히 맞지 않다. 건조함이 사람을 해치는 핵심은 진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진액’은 신체의 모든 정상적인 수액을 총칭하는 것으로 물뿐만 아니라 기혈의 운화에 의해 생성되는 타액, 위액, 관절액 등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다른 액체물질도 포함한다.
한편으로 물을 마시는 것은 가을건조를 방지하는 기초이고 물은 진액의 주요공급원이다. 제때에 수분을 보충하면 진액부족문제를 직접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옳바른 수분보충법은 ‘따뜻한 물을 소량으로 여러번 마시는 것’이다. ‘소량’은 한번에 200ml를 넘지 않는 것이고 ‘여러번’은 1~2시간 간격으로 있지만 무작정 간격을 고정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운동량, 기후, 질병상태 등을 고려해야 하고 심신부전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따뜻한 물은 35~40°C의 물을 말한다.
다른 한편으로 중의학은 가을건조를 예방하고 치료함에 있어 ‘음양을 보호하고 페를 촉촉하게 하며 체액을 공급하고 건조를 멈추게 하는’ 원칙을 따르는데 이는 ‘식사와 중의학 조절’ 2가지 방면으로 나뉜다. 식단은 페를 촉촉하게 하고 체액을 보충하는 식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 례하면 배 혹은 무로 물을 끓일 수 있고 거기에 소량의 빙당과 산사를 넣어 맛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배를 쪄서 식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배의 씨를 제거한 후 참기름과 소량의 설탕을 넣어 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당뇨병환자는 이런 음식을 신중하게 식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