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처서가 다가오고 있다. ‘처(处)’는 종지부를 의미하고 더위가 점차 물러감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처서가 오면 더이상 덥지 않을가?
최근 10년 동안 전국의 고온종료일을 보면 흑룡강, 길림, 내몽골 등 지역의 고온날씨는 일반적으로 처서전에 퇴장하고 대부분 지역에서는 처서절기에도 여전히 고온날씨가 나타난다. 특히 장강 및 그 이남 지역, 례를 들어 상해, 호남 장사, 광동 광주, 절강 항주 등지는 처서가 지난 후에도 오래동안 고온날씨가 지속된다.
이는 주로 처서후에 아열대고기압이 남쪽으로 물러가지만 여전히 남방지역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열대고기압이 통제하는 지역은 하늘이 맑고 구름이 적으며 지면온도가 빠르게 상승한다. 이때 남방의 지표면 열축적은 지속적인 고온날씨를 형성하기 쉽다. 또한 남방 지역은 공기습도가 높고 고온과 고습이 동반되면서 체감상 더욱 무덥다.
처서의 ‘시원함’은 세부에 숨겨져있다. 북방 지역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지는데 가끔 비가 내리면 ‘가을비 한번 내리면 시원해지는(一场秋雨一场凉)’ 광경이 나타난다. 처서절기에 북방의 비는 주로 ‘서늘하고 습한’ 가을비 특징을 보이고 남방의 비는 여전히 아열대고기압 가장자리의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주도하며 ‘습하고 더운’ 속성에 속한다.
처서절기에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건물축적(干物质积累)에 유리하고 농작물이 빨리 익는다. 농사활동은 일기예보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농기를 놓지지 말고 가을 수확작업을 잘 수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