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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연변대학: 따뜻함 속에서 자라난 힘

2025년 06월 25일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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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아주머니가 수다스럽다고 싫어하지마. 정말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게 많아. 배달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만든 것보다 영양 있고 건강하지 못하거든. 밤샘 야근을 하더라도 라면만 먹지 말고 슬프고 억울해도 홀로 이겨내려고 하지마…” 최근 연변대학 2025기 졸업식에서 식당 아주머니 류효매는 목이 메여 잠간 말을 잇지 못했다. 무대 아래에서 학사복을 입은 학생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 주걱 속에 숨겨진 따뜻함은 교정의 한여름 푸르름처럼 조용히 ‘쌍일류’ 대학교 정신의 다차원적인 그림을 그려냈다.

연변대학에서 따뜻함은 종래로 단순한 사례가 아니다. 식당 창구에서 들려오는 친절한 인사 한마디와 따뜻한 밥 한술은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적셔준다. 이런 일상 속의 배려는 알게 모르게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용기와 지조를 키워주었다. 석사졸업생 왕여일의 기억 속에 식당 아주머니 류효매의 따뜻한 얼굴과 “닭알 하나 더 넣어줄가?”라는 친절한 질문은 교정생활의 잊을 수 없는 온기로 남아있다. 후근보장처 식사서비스쎈터 2식당 주임 곽해단은 후근인들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여기는 식당이 아니라 학생들의 따뜻한 집과 같은 곳입니다.” 이처럼 봉사로 인재를 양성하려는 집념은 연변대학 인재양성생태의 생동한 축소판이다.

‘쌍일류’ 대학교에 두번 입선된 대학교로서 연변대학의 핵심경쟁력은 병경발전의 맥락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농학원 김철수 교수는 60년 동안 백산과 흑수를 오가며 수만개의 식물표본을 사용하여 길림성에서 야생식물종류가 가장 많고 가장 완전한 문헌자료인 《길림성식물지》를 집필함으로써 국내 식물지 편찬의 공백을 메웠다. 전국대학교황대년식교원팀은 장백산, 두만강 류역에 깊이 들어가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심혈관분야 학자인 성헌무는 연구팀을 이끌고 석사, 박사 및 박사후 연구인원 등 200여명의 우수한 의학인재를 양성했으며 엄창국단체는 유전성이 안정적이고 적응성이 강하며 생산성이 우량한 지역과 민족특색을 가진 육우 새품종인 ‘연황소(延黄牛)’를 육성했고 동문 류삼규가 연구개발한 염분지 식생복원기술은 송눈평원의 황무지가 다시 생기를 찾게 했다.

축적을 거쳐 연변대학은 이미 선명한 학교운영특색과 독특한 우세를 형성했다. 32만여명의 동문이 전세계에 퍼졌고 그들 중에는 연변기초교육의 85%를 지원하는 중견인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교 조선어전공과 조선반도연구기구 80%를 이끄는 학문인솔자도 있는바 김녕일, 웅인근, 마염명 등과 같은 학계의 뛰여난 인재들이 용솟음쳐나왔다. 연변대학은 시종 ‘국가대업(国之大者)’의 구도로 인재양성과 국가의 수요를 긴밀히 련결시키고 있다. 원사들의 탁월한 성과는 ‘품질근본, 학술립교’라는 리념의 가장 생생한 주해이다.

문학원 학생 루지상은 미소를 지으며 “이 211 대학교에서 나는 지식을 배우고 따뜻함을 수확하고 소중한 우정도 얻어 매우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교정에서 따뜻함과 힘이 얽힌 새로운 이야기들이 계속 씌여지고 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