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낮은 보름달’이 6월 11일 하늘에 나타난다. 당일 밤, 북반구의 사람들은 올해중 지상에서 가장 가까운 보름달을 보게 될 것이다.
중국과학원 자금산천문대의 과학보급책임자 왕과초는 다음과 같이 속했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를 백도라고 부른다. 매달 달이 백도를 따라 한바퀴 ‘걷고’나면 그 지심시적위(地心视赤纬)가 그에 따라 변화하는데 이는 달이 천구에서의 위치가 계속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 위도와 비슷하게 적위는 하늘의 천체 위치를 표시하는 ‘남북신분증’에 해당한다. 달은 매달 가장 낮은 적위점을 지나지만 그때마다 서로 다른 상을 가지고 있다. 달이 백도의 가장 낮은 적위 부근에서 운행하고 또 마침 보름달일 때 올해의 ‘가장 낮은 보름달’이 나타날 수 있다.”
왕과초는 보름달은 ‘망(望)’이라고도 하며 나타나는 시점은 음력 5월 14, 15, 16 심지어 17일이라고 소개했다. 6월 11일에 해당하는 음력날자는 5월 16이고 보름달이 나타나는 시각은 당일 북경시간으로 15시 44분이다. 이때 달과 태양의 지심환경은 180도 차이가 나며 지구에서 약 40만킬로메터 떨어져있다. 북반구의 사람들은 달이 비교적 낮은 위치에 있음을 볼 수 있다.
“6월 12일 7시 42분, 달은 천구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있고 지심시적위는 -28도24분이다. 이 시점은 보름달이 나타나는 시점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6월 11일의 보름달을 년간 ‘가장 낮은 보름달’이라고 한다.” 왕과초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