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리재명은 26일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무역파트너이자 조선반도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라고 밝히며 (대선에서 이길 경우) 자신은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리재명의 지지률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본국리익을 중심으로 한 ‘실용외교’ 펼칠 것
리재명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외교안보정책을 발표하면서 상술한 립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한국과 조선의 군사핫라인 등 남북소통채널 복원을 추진하고 서로 긴장유발행위를 중단하며 상호 리익이 되는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재명은 이전에 발표한 선거공약에서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한국외교의 령역을 확대하고 이를 다각화하여 지역 전략과 글로벌 남반구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국가리익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일본, 로씨야 네 나라와의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5월 13일, 리재명은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미동맹, 한미일안보협력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다른 국가와 대립해서는 안된다. 마땅히 한국 국가리익을 중심으로 중국, 로씨야 등 국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경제무역교류를 촉진해야 한다.
5월 18일에 열린 첫번째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리재명은 대외정책에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판단기준은 반드시 한국의 국가리익이여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와 국가안보의 기초이지만 이 관계에 모든 카드를 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중국, 로씨야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를 극단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리재명 여론조사 1위 우세 줄어들어
한국 제21대 대통령선거에는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한국 관련 법률에 근거하면 대선후보 기호순서는 소속정당의 국회의석수에 따라 결정되며 의석이 가장 많은 정당의 후보가 1번 후보이다. 이에 따라 기호 1번은 리재명, 기호 2번은 국민의힘당 김문수이다.
한 최신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리재명은 지지률 1위를 기록했지만 김문수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한국 사회여론연구소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리재명은 47.3%의 지지률로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가 39.6%의 지지률로 2위를 차지했는데 두 사람의 격차는 지난주의 12.8%포인트에서 7.8%포인트로 좁혀졌다. 개혁신당 리준석 후보는 9.6%로 3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