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립동절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는 겨울이 정식으로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중의전문가들은 립동 후 양생과 질병예방은 ‘음를 잡고 양을 보호하며 정력을 기르고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추위를 방지하고 신장을 보호하는 데 주의를 돌려 이듬해 봄에 병에 걸리지 않고 적게 걸리기 위해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중국중의과학원 서원병원 내분비과 주임의사 추본량은 중의리념에서 겨울철은 만물을 ‘저장’하는 계절로서 립동 후 인체 양기는 자연에 순응하여 신체 내부에 숨고 풍한과 사기가 더욱 강해져 사람들이 호흡기질병에 걸리기 쉬운 동시에 인체의 양기가 부족하고 기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며 가래가 탁하고 피가 맺히기 쉬우며 혈맥락이 통하지 않아 심뇌혈관질병, 골격근육계통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립동 후에는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므로 인체도 이런 낮과 밤의 변화에 순응해야 한다.” 추본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찍 자면 인체 양기를 기를 수 있고 늦게 일어나면 음기를 기를 수 있는바 해가 뜬 후에 일어나 활동하면 한기가 인체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운동할 때 땀을 많이 흘리면 양기와 진액이 손상되여 래년 봄에 병에 걸리기 쉽기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좋지 않다. 머리, 목, 발 등 부위의 보온에 주의를 돌리고 외출할 때에는 모자, 목도리 등을 착용해야 한다. 잠자기 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한기를 몰아내고 내장기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 신장을 튼튼하게 하면 인체의 ‘선천지본(先天之本)’을 증강할 수 있다. 중국중의과학원 서원병원 주치의사 장예는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립동 후에는 양고기 등 따뜻한 음식 섭취를 적절히 늘릴 수 있고 검은깨, 검은콩, 검은쌀 등 검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장을 보양하고 양기를 북돋을 수 있다. 동시에 겨울은 기후가 건조하여 참마 등 건조함을 없애는 음식을 배합하여 섭취할 수 있으며 배, 대추 등 따뜻한 식재료와 함께 끓여먹을 수 있다. 또한 비장과 위의 기능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찬 음료, 생선회 등 날 음식과 찬 음식을 가급적이면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립동절기에는 일부 중의학 외치법을 적절히 사용하여 몸조리를 할 수 있다. 청도시제6인민병원 중의리료과 부주임 서성진은 조해(照海), 태계(太溪), 복류(复溜), 대종(大钟) 등 혈자리에 침, 뜸, 마시지 등 방법을 사용하여 신장에 영양을 공급하고 인체의 양기를 향상시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