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두번째 한파가 이미 지나갔지만 찬공기는 여전히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향후 10일간 우리 나라 찬공기는 중동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 파동속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화북, 동북, 황회 등 지역의 기온은 례년 동시기보다 보편적으로 낮을 것이며 동북은 11월의 5번째 눈을 경험할 것이다.
11월 이래 동북은 거의 매주 눈이 내렸으며 폭설, 대폭설이 많았다. 지속적인 눈비날씨에 동북 대부분 지역의 루적 강수량은 례년 동기의 2배 이상이였는데 할빈, 장춘, 심양을 포함한 적지 않은 관측지점의 강수량이 이미 11월 전체 달의 관측사상 기록을 돌파했다.
현재 동북지역은 11월의 5번째 강설과정을 겪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앙기상대는 11월 27일 내몽골 동남부, 동북지역 대부분, 서장 서남부 및 곤륜산맥지역, 산동반도 등지의 일부 지역에 적거나 중등정도의 눈 또는 진눈까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중 길림 장백산지역, 서장 서남부 일부 지역에는 큰눈(5~8밀리메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28일, 내몽골 동부, 흑룡강 서북부, 길림 동부, 하북 서북부, 청해 중남부, 감숙 동남부, 산동반도 등지의 일부 지역에는 작은 눈이나 진눈까비가 내리고 부분적 지역에는 중등정도의 눈이 내릴 것이다. 섬서 서부, 사천분지, 해남도 등 지역의 일부 지역에는 작은 비 또는 중등정도의 비가 내릴 것이다.
왜 올해 11월 동북지역에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릴가?올해 11월 동북지역은 왜 ‘눈집(雪窝)을 찔러놓은’ 것처럼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릴가? 기상분석가는 고공홈의 동쪽 이동과 지상 선풍의 발달이 겹쳐 동남쪽 수증기가 동북 3성 일대로 전달되여 동북에 눈이 자주 내리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겪고 있는 5번째 눈비과정도 여전히 지상 선풍의 발달과 함께 고공홈의 발달이 심화되여 초래된 것이다.
찬공기 또는 한파과정이 나타나면 동북지역 상공에 고공랭와 또는 고공홈이 쉽게 형성되여 지상 선풍과 함께 황해, 발해, 심지어 일본해의 수증기를 동북지역으로 류입시켜 강설을 위한 풍부한 수증기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