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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다국적 기업 대 중국 투자 잇달아

2023년 10월 30일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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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외개방 확대 소식에 다국적 기업의 투자가 잇달으고 있다.

업계 전문가와 다국적 기업은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 조치와 경제 발전에서 비롯된 기회가 중국 시장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중국은 ‘일대일로’ 고품질 공동건설을 뒷받침할 중국의 8가지 행동중 하나로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조치로는 ▷제조업 분야 외자기업 진입 제한 조치 전면 철페 ▷국제통상규범에 맞춘 크로스보더 서비스 무역, 투자 개방 심화 등이 제시됐다.

중국 정부는 높은 수준의 개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왔다. 중국에서 잇달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외자기업이 이를 방증한다.

BMW그룹은 지난 2003년 료녕성 심양시에 중국 합작법인 화천보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를 설립했다. BMW 심양 생산기지는 20년 동안 년간 생산능력을 83만 대까지 확대했다. BMW그룹의 최대 생산기지이자 신에너지차 생산 중심지중 하나가 됐다는 평가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세계 BMW 자동차중 3분의 1이 심양에서 생산되고 있다.

올해 5월 BMW그룹은 화천보마 창립 20주년을 맞아 심양에 대한 투자, 증산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오는 2026년부터는 순수전기차 차세대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에 발맞춰 BMW 6세대 전력 배터리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총 1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R&D), 제조 등 핵심 사업도 중국에 속속 배치되고 있다.

강소성에서는 신에너지차를 겨냥해 피닉스컨택트(Phoenix Contact)가 남경에 세번째 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1억 6000만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상해에서는 솔베이(Solvay)투자회사가 중국 연구, 혁신센터 확장 프로젝트의 완공을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루적 4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산동성에서 열린 ‘제4회 청도 다국적기업 지도자 서밋’에서는 첨단장비 제조업 분야의 외자 프로젝트 12건이 체결됐다. 총 투자액은 8억 5500만딸라에 이른다.

중국 상무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 규모는 2624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첨단 기술 제조업은 12.8% 성장했고 의료기기, 계측기 제조업과 전자 통신설비 제조업의 투자 유치 증가률은 각각 37.1%, 21.5%에 달했다. 서비스업에서는 R&D 디자인 서비스 분야의 투자 유치 규모가 10.2% 늘어났다.

올 1~9월 외국인 투자자의 신설 외자기업 수는 3만 7814개에 이르러 지난해 동기 대비 32.4%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의 외자 흡수 구조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면서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섭평향 상무부연구원 연구원의 말이다.

그는 상무부 데이터를 보면 2018~2022년 중국 첨단기술 산업 분야의 실제 외자 사용 성장률은 한해 평균 16.3%로 같은 기간 중국 실제 외자 사용의 평균 성장률인 6.5%를 훨씬 웃돈다고 전했다.

주극력 중국정보협회 상무리사, 국연신경제연구소 설립 원장은 제조업 분야의 외자 진입 제한을 전면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개방 확대를 위한 중국의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중국 제조업이 전환·업그레이드를 실행하고 현대 서비스업과 융합 발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