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등은 2023년 7월이 기상기록이 있은 이래 세계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달이며 12만년래 가장 더운 달일 수 있다고 8일 발표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의 배경하에 기록적인 고온의 출현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극단적 날씨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혹한 현실이며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럽련합 기후모니터링기구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국 부국장 사만다 버지스는 “우리는 7월에 전 세계 기온과 전 세계 해양 표면온도가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러한 기록은 인간과 지구에 끔찍한 결과를 가져다주었는바 점점 더 빈번하고 강렬한 극단적 (날씨)사건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세계기상기구 기후서비스부문 주임 크리스 휴이트는 8일 유엔 브리핑에서 기록적인 폭염은 ‘놀랄 일이 아닐 수 있다’면서 대기중 온실가스농도가 계속 상승하면서 이런 장기적인 온난화가 지속되고 기온기록도 계속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기상기구 제럴드 탈라스 사무총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폭염, 가뭄, 홍수와 같은 극단적 날씨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혹한 현실이자 미래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유엔 사무총장 구테흐스는 일전에 “지구온난화시대가 끝나고 ‘열대화’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에 탄소배출 감축, 기후적응, 기후자금조달 등 방면에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