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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철도 실크로드’,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 산업망 공급망 안정에 큰 힘

2023년 05월 29일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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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락타 실크로드’가 있었다면 지금은 ‘철도 실크로드’ 시대이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화물렬차가 꾸준히 운행되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11년 처음 개통된 이후 현재까지 6만 5000편이 운행된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 실크로드’로 불리우고 있다. 지난해 운행된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1만 6000편으로 이를 통해 160만TEU의 화물이 운송됐다.

그중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 대륙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있으며 2000여년 전 장건이 서역을 다녀온 후부터 실크로드의 중요한 교통 허브가 됐다.

중국-유럽 화물렬차를 비롯해 중국-끼르끼즈스딴-우즈베끼스딴 도로, 중국-따쥐끼스딴-우즈베끼스딴 도로 등 인프라 건설과 지역 련계 교통망 건설을 통해 중앙아시아는 중국을 중동, 유럽 지역과 련결시키는 통로이자 동서양 경제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점점 더 많은 중앙아시아 국가의 도시가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중간역이자 종착역이 되고 있다.

올 1월-3월 절강성 의우에서 발차된 ‘의신구’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경우 왕복 운행 편수와 화물 발송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 중앙아시아 5개국이다. 운송 상품도 초기 소상품에서 현재 자동차 부품, 기계 설비, 건재 등으로 확대됐다.

의우시시장발전위원회 부주임 배욱동은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이미 대형 물류 기업의 필수 선택 요소가 됐다.”면서 “철도는 항공, 해운과 더불어 국제물류의 공급망을 보장하는 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는 정치적 상호 신뢰가 나날이 깊어지고 실무 협력의 질이 향상되며 국제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복합운송 발전이 가속화되고 국제 련계운송 교통망이 점차 완비되면서 유라시아 대륙 화물운송을 이어주는 교통 인프라의 가시적 성과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지도자의 수교 30돐에 대한 공동 성명’과 ‘중국+중앙아시아 다섯개국 호련호통 협력 심화에 관한 이니셔티브’가 발표됐다. 구체적으로 화물운송이 원활히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는 중앙아시아가 유라시아 대륙 교통 허브로서의 중요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전천후로 운영되며 대규모 운송, 친환경 저탄소 륙상 운송의 새로운 통로를 구축했다. 핵심 허브로서 중앙아시아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앙아시아 국경을 넘는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까자흐스딴을 통과한 중국-유럽 화물렬차 수는 전년 대비 24% 늘었다.

한편 중국은 중앙아시아 5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투자 파트너이다. 지난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무역액은 702억딸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