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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애플이 찍은 음력설 축하 영화…감동적인 스토리

2020년 01월 21일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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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중국 최대 명절 음력설을 기념해 만든 단편영화가 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애플은 2018년부터 해마다 중국의 새해 명절을 축하하는 특별 영상을 제작해 중국 국민들과 국내 언론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11일 중국내 최대 소셜미디어 위챗계정에 《딸(女儿)》이란 제목의 7분 30초 분량의 영화를 공개했다. 영화는 중경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녀성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 명배우 주신(周迅)이 택시운전사를 연기했다.

영화에서 어린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인 주신은 자신의 엄마와 갈등을 빚다가 딸을 데리고 엄마 집을 떠난다. 이 후 뒤좌석에 딸을 태운 채 택시를 몰며 돈을 번다. 비가 쏟아지는 음력설 전날 밤, 주신은 택시를 향해 손을 흔드는 손님을 태운다. 엄마였다. 딸이 좋아하는 만두를 만들어 길거리에 서있는 택시 안을 들여다보며 딸을 찾던 엄마와 딸, 손녀는 늦은 밤 택시 안에서 재회한다.

쿡 CEO는 위챗에 영화를 공유하며“가족의 힘과 사랑보다 더 특별하고 오래 지속되는 것은 없다.”는 글을 남겼다.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상을 본 위챗 사용자들은 감동적인 이야기란 평을 올렸다.

영화는 애플이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 11 프로’로 촬영됐다. 애플은 2018년부터 아이폰으로 촬영한 중국 음력설 기념 단편영화를 공개해왔다. 2018년엔 ‘아이폰 X(텐)’으로 촬영한 《3분(三分钟)》이란 제목의 영화를, 2019년에는 ‘아이폰 XS’로 촬영한 《한개의 통(一个桶)》이란 제목의 영화를 제작했다. 올해 영화를 맡은 미국 영화감독 시어도어 멜피는 12일 상해에서 열린 영화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1 프로는 스토리텔링을 위한 아주 멋진 도구로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