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8시 38분, 지구는 궤도의 근일점에 도착하는데 이는 올해 지구가 태양과 가장 가까이 떨어진 시기이며 이때가 되면 사람들은 2024년의 ‘가장 큰 태양’을 보게 된다. 왜 태양이 지구와 가까워졌는데 날씨가 여전히 추울가? 태양은 도대체 왜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일가? 중국과학원 천문과학보급전문가가 이 비밀을 공개하였다.
중국과학원 자금산천문대 과학보급주관 왕과초는 지구는 타원궤도를 따라 태양을 에워싸고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과 땅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고 태양과 가장 가까운 위치를 근일점이라 하고 태양과 가장 먼 위치를 원일점이라 하며 원일점은 근일점보다 약 5만킬로메터 더 멀다고 소개했다. 매년 1월 초에 지구는 근일점을 지나고 7월 초에 원일점을 지나는 데 각각 일년 중 태양의 시직경이 가장 크고 가장 작은 시각에 해당된다.
올해 지구는 1월 3일 8시 38분에 근일점까지 운행되여 태양과 땅의 거리는 약 0.983개 천문단위로 약 1.47억킬로메터이다. 이때가 되면 태양의 시직경은 32각분 31각초로 우리가 볼 수 있는 태양의 면적이 올해 가장 큰 것이다. 이때의 태양은 ‘올해 가장 큰 태양’이라고 할 수 있는바 태양 면적의 시직경은 올해 7월 5일 지구가 원일점을 통과할 때보다 대략 3.4% 더 크다.
하지만 ‘올해 가장 큰 태양’이 나타난 후 3일이 지난 1월 6일은 소한절기인데 우리는 일년 중 가장 추운 날을 맞이하게 된다. 왜 태양이 지구와 가까워졌는데 날씨는 도리여 추운 것일가? 왕과초는 태양과 땅의 거리 변화는 계절이 변화하는 주요원인이 아니라고 해석했다. 지구가 태양을 에워싸고 공전할 때 지축은 기울어져 있어 태양이 지구에서의 직사점은 남북회귀선 사이에서 규칙적으로 이동하여 사계절을 형성한다. 북반구에서는 지구가 근일점에 운행되였을 때 태양은 남반구를 직사하고 있고 이때 북반구는 해빛각도가 커 일조시간이 짧고 전반적으로 태양의 열을 적게 흡수하여 온도가 비교적 낮고 날씨가 춥다. 하지만 지구가 원일점에 운행되였을 때 태양은 북반구를 직사하고 있어 비록 태양과 땅의 거리가 비교적 멀지만 지면에서는 직사에 근접한 해빛을 받을 수 있고 또 일조시간이 길어 전반적으로 태양의 열을 많이 흡수하기에 온도가 비교적 높다.
재미있는 것은 태양의 땅의 거리변화는 지구가 태양을 에워싸고 공전하는 속도에 영향준다는 것인데 이로써 지구의 계절의 길이가 달라진다. 근일점을 지나갈 때 지구의 공전속도는 원일점을 지나갈 때보다 빠르다. 북반구에서는 여름이 겨울보다 더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