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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뇌질환을 AI로 예측, 진단의 틀 바뀐다

2023년 06월 28일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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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간편하고 신속한 예측, 진단법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최근 학계에 따르면 홍콩과학기술대학 에이미 교수 연구팀은 70%의 정확도로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하는 AI기반 유전자 분석 모델을 국제학술지 《통신 의료》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진행된 AI기반 알츠하이머병 예측모델을 제시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에이미 교수 연구팀의 AI모델은 알츠하이어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40개 이상의 유전자를 분석해 환자 개인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한다. 기존 유전자 분석 기반 예측모델이 단일 유전자만을 분석하는 것과는 달리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훨씬 많은 유전적 발병원인을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인 것이다.

에이미 교수가 속한 홍콩과학기술대학 신경과학연구소는 간편한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진단법도 개발했다. 정확도 높은 혈액검사 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해 인간의 혈액속에 담긴 1100개 이상의 단백질을 분석해 이중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19개의 단백질을 추렸다.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했을 때 각 단백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표준화했다.

이렇게 개발된 진단법은 96%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환자가 초기, 중기, 말기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 병기까지 가려내는 정밀함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신경과학연구소 소장은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비침습적인 핼액검사 진단법은 알츠하이머 진단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본 연구진은 최근 파킨슨병을 간편하게 진단하는 혈액검사 진단법을 개발했다. 혈액에서 극히 미량으로 발견되는 단백질을 증폭시켜 병의 유무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파킨슨병은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지만 이 진단법을 사용하면 내과 전문의도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환자들이 예전보다 이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기술이 의료부문에 스며들면서 갈수록 빠르고 편리하며 정확한 진단법이 등장하는 추세이다.(《중국과학기술보》)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