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지 설정
최신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건강 관광 멀티미디어 포토 중국명승 특별추천 【량회특집】
고위층동향

우주 태양광 발전 현실화?

2023년 06월 28일 15:31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우주공간에 태양광 판자를 펼쳐 기상조건이나 밤낮에 관계 없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우주 태양광 에너지가 가까운 미래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우주에서 생산된 태양광 에너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실험이 첫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우주 태양광 발전의 현실화 가능성을 탐색한 영국 등 여러 국가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낮과 밤이 있고 구름이 태양을 가리는 지구 표면과 달리 우주공간은 태양광 발전 능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지만 아직 현실화하지 못했다. 우주공간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18일, 과학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연구팀은 지난달 우주에서 얻은 태양광 에너지를 마이크로파로 변환해 보낸 전기신호를 지구에서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에서 만든 태양광 에너지가 지구로 무선 전송된 첫 사례이다.

이번 실험은 이 대학의 우주태양광 발전용 위성 ‘우주태양광전력시연기 1호(SSPD-1)’의 핵심설비중 하나인 ‘메이플(MAPLE- 전력전송 저궤도 실험을 위한 마이크로파 수치 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SSPD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발사체에 실려 지난 1월 우주로 떠났다. 지구 550킬로메터 저궤도 상공에서 돌며 임무를 수행중이다. 무게 50킬로그람의 SSPD는 너비 50메터의 태양광 발전용 패널을 량쪽에 각각 한개씩 장착하고 있다. SSPD에 장착된 메이플은 마이크로파로 변환된 전기를 송신하는 장치다. 메이플이 지구로 보낸 전기는 이 대학 산하 연구소 지붕에 있는 수신기에서 신호가 감지됐다.

캘리포니아공대 우주태양광 전력생산 프로젝트의 공동 책임자인 알리 교수는 “메이플이 지구로 보낸 전기 에너지를 지구에서 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후속 실험을 통해 SSPD의 나머지 주요 설비인 ‘돌체’와 ‘알바’의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돌체는 전력기가 우주에서 안정적으로 자세를 취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이다. 알바는 32개 태양광 전지중 가장 효률적인 전지를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SSPD에 장착된 3개의 주요 설비가 모두 제기능을 해야 안정적인 우주 태양광 에너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 태양광 발전은 지구에서 이루어지는 태양광 발전보다 훨씬 높은 능률을 보일 수 있어 중요하다. 대기가 없는 우주에선 온전한 태양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구름이 낀 날씨나 일몰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내내 에너지를 얻는 게 가능하다.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은 동일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사용했을 때 같은 시간동안 우주에서 지구보다 8배 많은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