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이 혈액검사를 할 때 공복 채혈을 요구받는다. 대중의 인식 속에서 공복이란 “아침밥을 먹지 않는 것”이며 심지어 적지 않은 사람은 “배고픈 시간이 길수록 결과가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지 않다.
<정맥혈액표본 채취지침> 규범에 따르면 공복 채혈은 최소 8시간 금식이 필요하고 12~14시간이 최적 공복 구간이며 최장 금식시간은 16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림상에서 권장하는 최적의 채혈 시간대는 새벽 7시부터 9시까지이며 가능한 한 오전 10시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금식 8시간을 채우면 식사가 혈액지표에 미치는 단기 간섭을 제거하여 채혈 기본 기준에 도달한다. 12~14시간의 공복상태는 대사 기준선이 가장 안정적이여서 식후 음식 잔류 영향도 없고 배고픔에 대한 스트레스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가장 리상적인 채혈 창구이다.
공복이 14시간을 초과하면 인체는 점차 기아 스트레스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일단 16시간을 초과하면 인체는 보상대사를 시작하여 지방,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 상태는 대량의 유리지방산이 혈액 속에 들어가고 간 글리코겐이 비정상적으로 소모되게 하여 혈당 가성 변동, 혈지 교란, 간접 빌리루빈, 뇨산 등 지표의 비정상적 상승을 유발한다. 동시에 오전 10시 이후에도 음식을 먹지 않으면 인체 코르티솔 주야 리듬이 변동하고 배고픔으로 인한 대사교란이 겹쳐 혈액 안정 기준선을 완전히 파괴하여 검사결과가 참고가치를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