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어가 점점 보급되고 있는데 민족언어는 사라질가? 중국은 이에 답안을 제시했다.
북경대학 언어학 실험실 주임 공강평 인터뷰
중국은 다민족, 다언어, 다방언, 다문자 국가이다. 각 민족의 언어는 수천년의 교류와 접촉, 융합을 통해 함께 중화문명의 끊임없는 발전력사를 그려냈다.
국가통용언어문자가 점점 더 널리 보급되고 있는데 민족언어가 사라질가? 최근 북경대학 언어학실험실 주임 공강평이 인터뷰를 통해 언어진화법칙과 실증연구를 바탕으로 ‘중국의 답안’을 제시했다.
기자: 어떤 사람은 표준중국어가 점점 보편화되면서 민족언어가 사라질가 봐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래동안 팀을 이끌며 중화민족 언어문자 접촉과 융합에 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어떤 발견이 있었는가?
공강평: 이런 걱정은 근거가 없고 불필요하다. 과학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최근 몇년간 북경대학 언어학실험실과 10여개의 기타 대학교 교수 및 학생들로 구성된 12개 팀을 이끌고 전국, 특히 민족지역을 돌며 특별조사를 수행했다. 언어생태정보, 언어활력, 문자활력 등 7가지 조사내용을 포함하는 현장조사방법과 틀을 적용하고 120개의 조사지점을 설치하여 30세와 60세 두 년령대의 언어사용 차이를 동시에 추적했다. 정부기관, 학교교육, 상업시장, 의료기관, 가정 및 지역사회, 민속활동 등 부동한 정경에서 정량적으로 점수를 매겨 각 민족언어의 실제 존속상태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서로 융합되는 속도와 정도를 산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각 소수민족언어는 가정공동체, 전통제사, 혼례의식, 민족민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매우 완전하게 보존되여있고 민간에서 민족언어 사용분위기가 매우 짙었다. 례를 들어 언어활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강 각 민족언어의 민족공동체와 가정내 사용활력이 모두 90% 이상에 달했고 병원, 법원, 경제무역 등 공공분야에서도 민족언어 사용활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신강의 민족언어와 그 음성문화가 효과적으로 보호되고 전승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는 신강, 서장, 귀주 등 다민족 거주지역에서 서로 다른 민족 사람들이 공공사무와 관련해 소통할 때는 자발적으로 표준어 등 통용언어를 사용하고 민족내부 소통에서는 주로 민족언어를 사용하여 국가통용언어 보급과 민족언어 보호 및 사용이 다원적으로 공존하는 앙상을 형성하고 있음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