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뚫고 자란 나무는 백년토록 푸르고 세갈래 홍군의 합류는 만고에 이름을 남겼네…” 10월 16일, 녕하회족자치구 고원시 서길현 장태보 홍군장정회사기념원에서 해설원 장예는 보루 앞 느릅나무 곁에 서서 현지 연학차 이곳을 찾아온 녕하사범대학 사생들에게 홍군이 장정도중 서길을 거쳐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936년 10월 22일, 홍군 제1방면군과 제2방면군이 이곳에서 승리적으로 합류했다.
2016년 7월, 습근평 총서기는 서길현에서 홍군장정회사기념비를 첨앙하고 홍군장정회사 기념원과 기념관을 돌아보았다. 총서기는 감회 깊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위대한 장정정신은 중국공산당원들의 혁명적 풍모를 생동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새로운 실제와 결부해 이를 잘 계승하고 잘 발양해야 한다. 중국특색사회주의사업을 추진하는 새로운 로정은 계속 이어가야 하며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우리는 세대마다 자기 세대의 장정길을 잘 걸어야 한다.”
습근평 총서기의 간곡한 당부를 명기하고 고원시는 위대한 장정정신을 계승 발양하며 홍색혈맥을 이어가고 홍색유전자를 계승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게 향촌의 전면적 진흥을 추진하고 있다.
홍색관광자원이 ‘살아 움직이게’ 하다—
“홍군은 원정의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나니 만수천산 험난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네…” 고원시 륙반산홍군장정관광구에서 소나무숲에 가려진 ‘홍군오솔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니 몰입형 실경공연 <불후의 장정>이 한창 펼쳐지고 있었다. 군복을 입은 배우들은 장정길에서 있었던 장면들을 생동하게 재현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익숙한 시구를 나지막이 읊었다.
2.5킬로메터의 ‘홍군오솔길’에는 홍군장정 도중 일어난 18건의 중대한 력사적 사건을 복원해 전시했다. 2023년, 륙반산홍군장정관광구는 이 ‘홍군오솔길’을 따라 조성된 축소경관을 바탕으로 <불후의 장정>을 선보였다.
현재 <불후의 장정>은 점차 상시화되여 관광구의 대표적인 관광프로젝트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부지면적이 총 12평방킬로메터에 달하는 륙반산홍군장정관광구는 다양한 관광업태를 갖춘 국가 5A급 관광구로 발전했으며 해마다 평균 연인원 6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공농홍군 장정승리 90돐이 되는 해여서 홍색관광열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고원시문화관광및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당조성원 류옥강은 고원시는 홍색자원의 보호와 리용을 끊임없이 강화하고 홍색관광명소 4곳과 홍색관광 정품 관광코스 5개를 잇달아 조성했으며 륙반산홍색문화관광축제를 4회 련속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문화관광 융합으로 면모를 일신하다—
륙반산 기슭에 자리한 륭덕현 성관진 양가점촌은 푸른 들판 속에 고즈넉이 자리잡고 있다. 처마밑에는 붉은 오각별이 빛을 뿌리고 광장에는 홍군조각상이 우뚝 솟아있으며 골목길에는 붉은 벽화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예전에 양가점은 밖으로 나가면 온몸에 흙이 묻고 집에 돌아오면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되였다.” 양가점촌당지부 서기 조지인이 소개했다. 최근 몇년간 마을에서는 홍색관광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마을력사관, 혁명전통교양기지, 홍색대강당을 잇달아 건설했다. 이와 함께 방치된 농가주택을 개조해 전통마을의 풍모를 보존하는 한편, 지역 실정에 맞게 특색 있는 민박집클러스터와 문화창의산업원을 조성했다.
현재 양가점촌에서는 정품 홍색민박 8개를 건설했으며 28세대 농가에서 음식점과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여명이 집 근처에서 일자리를 찾았으며 가구당 년평균 소득은 3만원 이상 늘었다. 2025년 양가점촌은 ‘중국 아름다운 레저농촌’으로 선정되였다.
고원시는 ‘홍색문화관광+당성교양’, ‘홍색문화관광+생태양생’ 등 융합발전을 추진해 음식점과 민박, 농사체험, 생태양생 등 새로운 업태를 형성했다. 2025년 고원시는 국내 관광객 연 1844만 8700명을 접대해 동기 대비 10.30% 증가했으며 관광객 총 소비액은 85억 4400만원으로 동기 대비 11.40% 늘었다.
위대한 장정정신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다—
“농사군은 / 홍군정신을 발양하여 / 닭 울면 출발하고 / 해 지면 돌아오네 / 이 작은 흙산에 달라붙어 / 밭을 일구어 / 곡식을 심어 거두었네…”
서길현 산골짜기 깊숙한 곳에 자리한 목란서원에서 농민작가들이 둘러앉아 저마다의 시를 공유하고 있었다. 서길현 문학애호가 왕붕정은 자신의 시 <홍군채>를 읊다가 북받치는 감정에 목이 메여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곳은 농민작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배우는 ‘친정집’과 같은 곳이다.” 목란서원 창립자 사정파는 “서원에서는 농민작가 46명을 초빙해 상주작가로 활동하게 하고 있으며 30여개 마을의 기층 문학애호가 300여명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한손에는 호미를 들고 다른 한손에는 붓을 들고 장정의 기억과 산촌의 변화를 시와 글에 담아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색의 고원시는 문화의 뿌리가 깊다. 올해 들어 고원시는 중국공농홍군 장정승리 90돐 기념 서화전 등 행사를 개최했다. “앞으로도 문예일군들을 조직해 홍색의 옥토에 깊이 들어가 더 많은 우수한 작품을 창작하도록 함으로써 홍색정신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크게 진작시키고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 고원시문학예술계련합회 주석 송조번이 말했다.
륙반산의 높은 봉우리는 여전히 우뚝 솟아있고 붉은기가 휘날리는 곳에는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다. 혁명선배들의 분투정신은 새로운 장정길에 나선 변방의 아들딸들이 계속 힘차게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