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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바나나를 먹으면 안된다는 주장의 근거는 바나나에 마그네시움이 많이 함유되여있어 혈중 마그네시움수치가 급격히 상승해 심장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런 견해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사실 과학적인 검증을 견디지 못한다.
<중국 식품성분표(2009)>에 따르면 바나나 식용가능부분 100g당 마그네시움이 43mg 함유되여있다.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한번에 바나나 200g을 섭취하더라도 마그네시움섭취량이 86ml에 불과하며 이는 성인의 하루 마그네시움 권장섭취량(330mg)의 1/4에 해당하므로 고마그네시움혈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없다.
이외 인체의 음식중 마그네시움 흡수률은 체내 마그네시움 영양상태에 따라 변화한다. 즉, 인체의 마그네시움 영양상태가 충분할 때는 장에서 마그네시움을 흡수하는 비률이 자연스럽게 낮아지고 동시에 마그네시움의 배설량도 증가한다. 따라서 마그네시움이 풍부한 음식을 한번 섭취했다고 해서 혈중 마그네시움수치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공복에 바나나를 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위장이 민감하거나 쉽게 위산이 역류하는 사람. 바나나는 식감이 부드럽고 쫀득하지만 일정량의 탄닌산을 함유하고 있어 공복에 먹으면 위산분비를 자극해 속쓰림이나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덜 익은 풋바나나는 탄닌이 더 많이 들어있어 위의 불편함을 더 쉽게 초래할 수 있다.
혈당을 엄격히 조절해야 하는 사람. 잘 익은 바나나는 혈당지수가 높아 공복에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변동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바나나를 두끼 식사 사이에 먹거나 소량의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신장기능이 부진한 사람. 바나나 하나에는 약 420mg의 칼리움이 함유되여있다. 신장기능이 저하되거나 칼리움배출능력이 부족할 때는 고칼리움식품을 과다섭취하는 것이 위험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과일의 종류와 량을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