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학입시가 끝나면 수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열심히 기억했던 지식포인트가 점차 흐려지기 시작하며 심지어 완전히 잊혀지기까지 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러한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리는’ 현상은 심리학에서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인지현상이다.
그럼 무엇이 이러한 대규모적인 지식망각을 초래하는 것일가?
우선, 기억의 기본원리를 알아야 한다. 인간의 기억에는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이 포함된다. 감각기억의 보존시간이 가장 짧은데(밀리초에서 초 사이) 시각, 청각 등 감각기관에서 전해지는 정보, 례를 들어 방금 본 화상, 방금 들은 소리 등을 짧게 저장할 수 있다. 단기기억은 용량이 제한적이며 보통 몇초에서 몇분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기억은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지속시간이 더 길다. 례를 들어 전화를 걸 때까지 전화번호를 기억하려고 할 때 단기기억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 배운 기술, 례를 들어 자전거 타기나 수영, 그리고 모국어 등은 장기기억 속에 저장되여있다.
현실생활에서 우리의 생활과 학습, 사업에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장기기억으로서 이는 수년 내지 평생까지 저장될 수 있으며 우리의 사상, 성격, 처세방식 등 행동을 구성하는 초석이 된다.
대학입시 복습기간 학생들은 종종 학습할 때 기억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단기기억전략을 사용하는데 례를 들어 반복적인 읽기, 암기 등을 통해 지식포인트가 짧은 시간내에 기억될 수 있도록 확보한다. 사실상 이러한 지식은 종종 장기기억으로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대학입시의 압박이 사라지면 이러한 정보는 쉽게 잊혀진다.
학습동기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만약 학생의 학습목적이 단지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 시험이 끝나면 뇌는 이러한 정보를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표시하고 잊어버리는 과정을 가속화한다. 반대로 학생들이 배운 내용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제 적용에 대한 요구가 있다면 이러한 지식은 장기기억에 의해 강회될 가능성이 높아져 잊어버리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
망각에 관한 가장 유명한 망각곡선리론은 독일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에 의해 제기되였다. 이 리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잊혀지는 과정을 묘사하며 사람들이 새로 배운 정보를 어떻게 잊어버리는지 잘 보여준다. 망각곡선(에빙하우스곡선이라고도 함)의 대략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다.
망각곡선리론은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퇴한다고 지적했다.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실험을 통해 정보망각속도가 처음에는 매우 빠르다가 점차 느려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대학입시가 끝난 후 이러한 지식을 다시 반복해서 복습하지 않으면 그 지식이 빠르게 잊혀질 것이다.
총적으로 대학입시지식의 빠른 망각은 복잡한 심리현상으로서 기억의 부호화, 저장 및 검색과정이 포함된다. 따지고 보면 공부는 단지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식의 축적과 개인의 성장을 위한 것이다.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학습목적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