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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제22회 중국조선족 된장오덕문화축제 개막

2026년 06월 10일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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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오전, 제22회 중국조선족 된장오덕문화절 및 오덕된장술 문화축제가 연변에서 막을 올렸다. 성내외 관광객들이 민속문화의 고장에 모여 전통장문화의 향연을 만긱했다.

이번 축제는 ‘길림성무형문화유산·조선족된장·약식동원’이라는 핵심주제를 바탕으로 “된장의 5덕(五德)정신을 널리 알리고 문명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함께 구축하며 약식동원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선명한 구호를 내세웠다. 이는 천년을 이어온 조선족의 전통장 담그기 기예를 전승한다는 깊은 사명감을 품고 ‘약식동원’이라는 예로부터 전해진 생태적 지혜와 현대건강리념을 실천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는 장(酱)을 매개로, ‘덕(德)’을 핵심가치로 삼아 무형문화재체험, 건강산업, 문화관광발전을 하나로 융합시킨 국제문화브랜드 구축에 전력을 다한다. 이를 통해 장백산자락에서 피여난 장문화의 향기가 건강과 복지, 문화적 저력을 품고 전국을 넘어 전세계로 전해지도록 한다.

조선족 된장은 천년 민속이 깃든 삶의 흔적이자 민족의 혈관속에 흐르는 문화의 뿌리다. 축제의 핵심은 단연 ‘어머니의 오심(五心) 담그기 정신’과 ‘장인합일(醬人合一) 오덕(五德) 문화’였다. ‘오심’은 장을 담그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어머니의 세심한 마음을 뜻한다. 원두 선별부터 발효까지 전심전력으로 정성을 쏟는 장인정신, 가족과 이웃을 위한 어진 마음, 전통 공법을 지키는 초심, 항아리 속에서 깊은 맛이 우러나길 기다리는 인내심, 그리고 삶의 애정을 한 숟가락의 장에 담는 지극한 마음까지...조선족 어머니들의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여기에 ‘장인합일’의 오덕은 장이 지닌 다섯 가지 덕목을 인간의 품성에 비유한다. 다른 재료와 함께 끓여도 자신의 본질을 잃지 않는 단심(丹心), 서로 다른 맛을 포용하고 어우러지게 하는 화심(和心), 매운 성질을 누그러뜨려 조화를 이루는 선심(善心), 비린내를 제거하고 맑음을 간직하는 청심(淸心),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항심(恒心) 은 현대 사회가 잊고 살았던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워 준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