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라싸 계곡에는 시원한 바람이 풀과 나무의 향기를 싣고 상다촌을 스쳐지난다. 해발 3650메터의 고원의 해빛은 뜨겁기만 하다. 서장자치구 림목과학연구원 육묘기지에서는 모판 우의 연록색 묘목들이 생기 있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과학연구일군 왕옥정은 허리를 굽혀 아직 5cm도 안되는 묘목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이것은 대과원백(大果圆柏)으로 2024년에 심은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그녀와 팀이 오래동안 노력한 결과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는 게 그저 땅을 파고 심으면 끝나는 아주 간단한 일인 줄 알지만 서장에서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실험실에서 조직배양된 새싹(인민넷 츠런뤄부 촬영).
고한, 저산소, 강한 자외선, 얕고 척박한 토양층, 극한의 자연환경은 대부분의 외래 수종을 걸러낸다. 과거에는 온실에서 겉보기에는 튼튼해보이던 새싹들이 일단 산에 옮겨 심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는 연구일군들에게 오직 현지에 적합한 토종나무만이 서장국토록화의 주력군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
하지만 이 ‘현지화’의 길도 쉽지 않았다. “서장에는 비록 대과원백, 거백, 향백 등 대량의 토종 상록수종이 있지만 오래동안 꺾꽂이의 발근어려움과 발아률저하 등 문제로 인해 산속 조림에서의 응용이 매우 제한적이였습니다.” 서장자치구림업과학원 원장 리병장이 솔직하게 말했다.
한그루의 토종나무가 번식하여 결국 황량한 산에 뿌리내리려면 험난한 ‘장정길’을 걸어야만 했다.
“어려움은 첫걸음부터 시작되였습니다.” 토종나무종 전문가 양덕강이 말했다. 대과원백과 향백을 례로 들 경우 이들은 선천적으로 상장이 느리고 발근이 어려우며 전통적인 꺾꽂이의 생존률은 20% 미만이다. 병목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서장자치구림업과학원팀은 대학교와 협력하여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기질개선, 분무 및 보습 등 기술수단을 통해 마침내 이러한 수종을 탈바꿈시키고 번식의 핵심고리를 뚫었다.

과학연구일군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인민넷 기자 츠런뤄부 촬영).
기술돌파후에는 엄격한 ‘길들이기’과정이 뒤따른다. “실험실 온실에서 묘목을 키우고 그늘막에서 묘목을 단련시킨 후 마지막으로 야외 밭으로 옮겨 적응시킵니다.” 양덕강은 “이 전체과정을 겪은 묘목만이 산에 오를 자격이 있습니다. 일부 묘목은 5~6년 동안 배양해야만 표준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서두르면 안됩니다.”고 해석했다.
바로 이러한 인내심 덕분에 림업과학원은 수종의 생존률을 현저히 높였을 뿐만 아니라 경험을 표준으로 전환시켰는바 최근 몇년 동안 <거백육모기술규정> 등 5가지 지방표준을 잇따라 제정하여 고한지역의 생태복원에 복제가능한 ‘기술모델’을 제공했다.
기술이 구현됨에 따라 친환경지도가 확장되기 시작했다. 현재 견모장미, 강자사극 등 량질의 묘목들이 이곳에서 출발하여 라싸 및 얄룽쟝보강 중류계곡 등지의 생태복원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상다촌 촌민들이 묘목기술을 습득하여 소득증가를 실현했다(인민넷 기자 츠런뤄부 촬영).
록색이 뻗어나가는 곳은 민생이 개선되는 곳이기도 하다. 상다촌 촌민 단증왕무는 기지에서 일한지 거의 20년이 되였는데 처음에는 묘목품종도 구분하지 못했지만 어느새 절반은 ‘림업전문가’가 되였다. 그녀는 “촌의 많은 사람들이 남북산록화항목에서 일하고 있는데 집 근처에서 취업할 수 있고 고향이 록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황페했던 산(단증뤄부 촬영).

황페했던 산이 푸른 산으로 변했다(단증뤄부 촬영).
황산에서부터 푸른 산이 되기까지 과학기술은 고원의 나무를 고원의 희망으로 되게 했다. 서장자치구 림업과학원 기술일군 단증뤄부는 휴대폰 속의 비교사진을 꺼내보이며 “여기 보세요. 이렇게 벌거벗은 모습은 류오턴넬 주변의 예전 풍경입니다. 현재는 나무들이 저보다 더 높이 자랐습니다. 친구들은 내가 하는 일이 자손에게 혜택을 주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고 말했다.
이 록색을 지키기 위해 서장자치구림업과학원은 서장고한지역 토종수종림목종질자원은행을 세웠다. “현재 백여건의 토종 희귀멸종위기 림목종질을 수집 및 보존했습니다.” 왕옥정은 모든 종질마다 전자서류를 만들었고 과학조림기술은 이런 서류를 록화 최전방으로 전송하여 기층사업자들이 학습하고 응용하는 데 편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토종수종림목종질자원은행(인민넷 기자 츠런뤄부 촬영).
양덕강은 “올해 우리는 이미 남북산 수종에 대해 동적모니터링을 전개하여 퇴화기제를 연구하고 다음 단계 갱신작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상다촌의 촌민들은 토지 준비와 운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고 과학연구일군들은 그 사이를 오가며 세심하고 지도하고 있었다. 나무 한그루의 ‘고원장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그들은 여전히 생명과 고수에 관한 록색의 장을 써내려가고 있다… (오우인, 리해하, 츠런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