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트가 정말 이길 수 있을가?”, “한번 해보면 알겠지.”
호남성 장사현현 상룡가두의 ‘미린공간’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자마자 맞은편 로보트가 기계팔을 뻗어 깔끔하게 흑돌 하나를 집었다. ‘딱’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바둑판 중앙에 돌이 놓였다. 바둑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미린공간’은 상룡가두가 ‘함께 건설하고 함께 관리하며 함께 누리는(共建共治共享)’ 모식으로 사회구역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신형의 공공서비스공간이다. 관계자 황옥정은 “이 로보트는 장기, 바둑, 오목을 둘 수 있다”며 “주말이면 많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찾아와 AI와 실력을 겨룬다. 사람이 많을 때는 예약하고 줄 서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예전에는 로보트가 TV 속이나 공장에만 있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먼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빠르게 우리 삶속으로 들어올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올해 5월 초, 황옥정은 동료들과 함께 장사현의 ‘슈퍼로보트 빅월드(超能机器人大世界)’에 갔다가 이 대결로보트를 발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막상 써보니 정말 스마트하고 상호작용성이 뛰여나서 재미가 가득했다.
지금 호남에서는 이처럼 점점 더 많은 일반사람들이 로보트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업종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기술은 단순히 ‘만들어 낼 수 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반사람들이 리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2월에 개장한 장사현의 ‘슈퍼로보트 빅월드(超能机器人大世界)’는 약 5000㎡ 규모의 공간에 100여종의 로보트제품을 전시하며 50개 이상의 다양한 응용씨나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손목에 센서를 차면 ‘로보트 로중의’가 절맥하고 건강보고와 함께 관리처방을 제시해준다. 무대에서는 로보트밴드의 멋진 공연이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한다.
매장 관계자 방여정은 “사람이 가장 많을 때는 하루에 10여개팀을 접대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원스톱 커스터마이징 렌탈 운영플랫폼’ 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후 구매, 대여, 맞춤형 제작’이 모두 가능한 이러한 매장운영방식은 일반사람들이 로보트기술을 접하는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었다.
이처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다양한 응용씨나리오 뒤에는 호남성에 처음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로보트산업력량이 뒤받침하고 있다.

장사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호남맞춤형지능 혁신센터’에서는 매일 다양한 모델의 로보트들이 시뮬레이션환경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로보트들은 록색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진렬대 앞에서 물건을 인식하고 집는 방법을 배우며 거실에서 청소를 하고 로인을 돌보고 아이들을 보살펴준다. 센터 기술책임자는 “이러한 씨나리오화 기반 훈련을 통해 로보트의 동적 균형, 전략적 협동 등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고 데터를 축적하여 로보트를 더 똑똑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남성의 인공지능산업 핵심기업수는 400개 이상이며 2025년 산업 매출은 약 850억원에 달했다. 전 성 국가급 지능제조시범공장 24개, 우수 장면 69개를 육성했으며 성내 11개 대형언어모델(LLM)이 국가 등록을 마쳐 중부지역 1위를 기록했다.
사회구역에 있는 바둑로보트에서부터 ‘맞춤형 체험’이 가능한 매장, 그리고 ‘연구개발-제조-응용-서비스’를 아우르는 맞춤형 로보트 산업체인까지, 이처럼 사용자체험중심의 새로운 로보트소비업종형태가 호남에서 싹트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일반사람들의 일상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